[2008 미국 대선 후보경선]힐러리, 뉴멕시코주에서 단비같은 1승 추가

2월 포기, 3월 올인전략 위험성 높아

지역내일 2008-02-15
오바마 열기 계속되면 지지자 이동하는 경향

도박과도 같은 승부를 걸고 있는 힐러리 후보가 8연패 후 오아시스 같은 1승을 건졌다. 2월 5일 수퍼화요일에 당원대회를 실시했던 뉴멕시코주가 14일 뒤늦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승자로 선언한 것이다.
뉴멕시코주 민주당은 이날 박빙의 승부여서 정밀 검표를 실시한 끝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7만3000여표를 획득해 7만1000여표를 얻은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공식발표했다. 8연패를 당해온 힐러리에겐 단비와 같았다.
힐러리 후보는 포토맥 경선에서 3연패를 당한 날부터 3월 4일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텍사스에서 이틀간 유세를 벌인데 이어 14일부터 오하이오 수성에 나섰다. 그는 특히 오하이오주 유세부터 “오바마의 구호뿐인 변화와 변화를 달성할 나의 해결책 가운데 선택해 달라”며 오바마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힐러리는 3월4일 미니 수퍼 화요일에 228명이 걸린 텍사스주, 162명을 결정하는 오하이오주 등 대형주를 차지해 다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4월22일 188명의 대의원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역으로 힐러리 후보는 3월4일 승부에서 한곳이라도 놓치면 백악관 도전이 끝날 수도 있다.
힐러리는 초기 경선지를 피한 채 플로리다에만 매달리다가 선두주자에서 맥없이 하차한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엇비슷한 전략을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물론 단 한곳도 승리하지 못한 채 하차한 줄리아니와는 달리 힐러리는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에서 승리해 놓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긴 하다. 대의원 확보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루고 있고 전현직 당료들로 구성된 수퍼 대의원 지지에서는 우세를 보이고 있어 역전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3월4일까지 무려 3주동안이나 거침없는 검은 오바마 태풍을 저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정치분석가들은 오바마가 선출대의원을 100명이상 앞서 힐러리의 추격을 따돌리면 힐러리는 대형주를 차지하는 동시에 수퍼대의원들도 더 끌어들여야 하는 무리한 고지다툼을 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힐러리는 현재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 모두 두자리 숫자로 오바마를 앞서고 있으나 다른 곳에서 연패를 거듭하면 언제든지 추락할 위험이 있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해온 후보가 연전연패하며 상대방이 돌풍을 일으키면 큰폭 으로 흔들리고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수퍼대의원들의 향배도 클린턴 후보로부터 멀어질 위험이 생긴다.
힐러리는 3주일이나 되는 기나긴 시간동안 기세와 대중의 관심, 선거자금 등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오바마의 태풍을 막아내면서 텍사스, 오하이오주에서 우세한 현재의 판세를 지켜내서 도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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