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수도권 공천 1차예선결과 계파별 분석

친이 압도-친박 체면치레

지역내일 2008-02-18
친이 전체 87곳 가운데 절반이상 유력 … 친박 30곳서 생존경쟁

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지역 공천 후보자를 대략 압축한 가운데 친 이명박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친 박근혜계는 치면치레를 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90여곳 가운데 이명박계는 절반이상 지역에서 공천을 사실상 예약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경합을 벌이는 반면 박근혜계는 공천예약을 해놓은 곳은 드물고 불과 30여곳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강했던 이명박계의 면모가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내일신문이 서울과 경기지역 공천후보자가 압축된 87곳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계는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19개 지역구에서 이명박계 후보가 단수추천되는 분위기다. 박 진(종로)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강남갑(이종구) 수원팔달(남경필) 광명을(전재희) 등이 대표적이다.
30여곳에 달하는 지역구에선 다른 계파가 내세운 경쟁자없이 범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후보끼리 경쟁하는 분위기다. 결국 전체 87개 지역구 가운데 절반이상을 이미 범 이명박계 후보들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지역구를 놓고 박근혜계-강재섭계-김문수계 등과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당내 양대계파인 박근혜계에선 일단 30곳에서 1차예선을 통과했다. 단수추천된 후보는 진 영(용산) 의원 뿐이고 나머지 29명은 이명박계-강재섭계-김문수계 등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한다. 나머지 57곳에선 대표선수조차 못냈거나 1차예선에서 탈락했다.
공천압축명단에 포함된 박근혜계 당협위원장은 “친이쪽은 20여곳이 단수추천된 반면 친박쪽은 단수추천이 거의 없고 29명이 경합을 벌이게됐다”며 “이러다가 친이쪽이 수도권을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강재섭계는 은평갑(홍인정) 동작갑(권기균) 등이 살아남았고 김문수계는 김부회(안산상록을) 시흥갑(노용수) 등이 뛰고 있다.
수도권 공천압축명단에서 이명박계가 약진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원래 이명박계가 수도권에서 강했던 측면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지난해 경선 당시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박 전 대표보다 훨씬 많았고 경선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공천압축결과를 놓고 불협화음이 비교적 적은 이유다. 다만 1차 예선을 통과한 박근혜계 3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는 숫자에 따라 박근혜계의 반발 강도가 가늠될 전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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