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난방비인상반대운동 주도권 놓고 신경전

지역내일 2001-05-03 (수정 2001-05-03 오후 8:34:21)
지역 난방공사의 민영화에 따른 난방비 인상과 관련, 주민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난방비 인상
반대운동의 주도권을 놓고 여야정치권과 일부단체들이 맞물리면서 신경전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안양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협의회) 정길남(비산 삼익) 회장은 산업자원부의 난방비 인하방침
결정 등에 대해 3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정 회장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고 밝혔지만 정 회장은 “이미 입주자대표협의회가 있는
데 몇 개 단지가 모여 대책위를 구성하고 활동하
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처음에는 참여했다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대책위 윤재학 위원장은 “각동을 대표하는 14개 입주자대표회장과 시민단체 대표, 주택
관리사 등을 포괄해 27일 대책위를 구성했다”며 “정치성도 배제하고 주민들이 나서서 움직이
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 대표들은 서로에 대해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난방비 인상반대 운동을 따로 추
진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양측 모두가 정치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여야측 정치인의 참여도
나 활동성향을 볼 때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신중대 시장이 나서서 마련한 시청 간담회를 계기로 대책위가 구성됐고, 민
주당 주최 정책간담회에 협의회 정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 점등이 이유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안양시에서 열린 난방비인상문제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던 민주당측 인
사들은 간담회 이후 안기영(한나라·안양5) 도의원 주도로 주민대책회의가 진행되자 “시청 행
사인지 한나라당 행사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민주당측은 지난달 26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14일 시민단체등에 공문을 보
내 준비작업에 들어갔는데 신 시장이 경찰서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17일 대책회의를 갖고 23
일 시청주최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민주당의 토론회를 무색케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단체간, 정당간의 난방비인상문제 해결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양상에 대해 주민들은 “정치권
이 뒤늦게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해 놓고 생색내기에는 절대 뒤지지 않으려 한다”며 “문제해
결을 위해 여야 모두 제몫을 해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양지역시민연대 김광남 지방자치위원장은 “난방비 인상문제는 정당이나 지역을 떠나 주민
들의 문제”라며 “해당지역 시장, 여야 정치인, 주민대표,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해결방안
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많은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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