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온라인 게이머들의 자원봉사

지역내일 2008-01-23
온라인 게이머들의 자원봉사
신용수 (한빛소프트 헬게이트팀 과장)

2007년 12월7일 이른 아침에 예기치 못한 재앙이 서해안을 덮쳤다.
아름다운 석양과 수려한 풍경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억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을 그 바다가 순식간에 죽음의 늪으로 변하게 되었다. 사건이 발발한 직후 그 곳의 참담함은 각종 미디어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순식간에 전파되었고 본인 역시 그 과정을 통해 그 곳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한 명의 사용자가 게시판을 통해 ‘소식’을 전하였고 이는 여러 사람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는 분위기의 파장을 일으켰다. 곧 그 파장은 그들을 지켜보던 회사에 전달되고 고객들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회사의 운영 이념 단계에까지 전달되게 된 것이다.)

사고 때마다 ‘원흉’으로 지목
이미 그들이 출발하고자 정했던 날짜가 촉박하게 다가와서 충분한 모금을 통한 많은 돈이 전달되지는 못하였지만 차량과 숙박 등 온라인 게이머 개인들이 부담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액수의 비용은 충분히 충당 가능한 액수가 모이게 되었고 그 현장에 그들과 함께 동참하여 내려가게 되었다.
바위에 찌든 기름과 모래속에 검게 스며들어간 찌꺼기들을 걷어내는 일은 무척 고된 일이었고 이전까지 서로를 몰랐던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취지에 공감하고 같은 게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만으로도 그들은 출발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그 어떤 오래된 친구보다 서로를 위해주며 현장에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총기 사건, 흉악 범죄가 발생할때마다 온 나라의 매체에서 ‘원흉’으로 지적되는 단골 고객들이 바로 온라인 게이머들이다. 그동안 [호환/마마/18금 비디오]선배가 비슷한 상황에서 사회적 지탄을 받아내기 위해 수고(?)를 해왔으나 세대가 바뀌며 그들의 바통이 슬그머니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넘겨지고 그들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온라인 게임 강국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게임은 이제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온라인 게임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게임 속에서 만나는 이웃들
이미 온라인 게임은 TV만큼이나 우리의 생활속에서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게임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함께 부딪히는 평범한 이웃들이고 나 자신이다.
함께 한 온라인 게이머들이 가진 에너지는 이 사회를 따듯하게 만들고 살만한 세상이 되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이번 경험은 나에게 더욱 그러한 확신에 가지게 하는 소중한 기회였고 내가 하는 일에 더욱 믿음과 보람을 가지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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