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기업체 방문·골프 즐겨 … 홍시장 “현지 부천기업 격려 목적”
홍건표 부천시장이 휴가기간 동안 관내 대형사업체 사장 등과 외국에 나가 골프를 치고 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해당 골프장은 부천시에 100억원대 이행보증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기업체 회장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곳이고, 부천시에 용도변경을 신청한 사업체 간부도 시장과 함께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시와 관련 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3일 개인 휴가를 낸 뒤 4박5일 일정으로 부천시체육회 부회장 등 이사들과 미얀마에 머문 뒤 지난 15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시장과 동행한 인사는 대형 기업체를 운영하는 ㅇ그룹 회장과 ㅅ여객 대표, ㅌ업체 부회장, 농협 부천시지부장, 모 관변단체 회장 등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들에 따르면 홍 시장 일행은 미얀마에서 ㅇ그룹의 현지 방직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이 그룹 ㅅ회장이 최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그러나 ㅅ회장의 기업체는 부천터미널 소풍을 착공하면서 설계당시 지하보도를 준공한 뒤 기부채납키로 한 약속을 이행치 않아 시에 이행보증금 109억원을 내야 함에도 수개월째 미루고 있는 기업이다.
또 체육시설을 운영중인 ㅌ업체의 경우 최근 시에 대형마트와 수족관 설치·운영이 가능토록 용도변경을 요구해 특혜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농협은 시금고 역할을 하고 있다.
홍 시장과 동행한 한 인사는 “개인 경비를 들여 관내 기업의 해외사업장을 방문, 격려하자는 취지로 미얀마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일정이 4박5일이었지만 8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현지 일정은 하루, 이틀에 불과했다”며 “다른 사람들은 (골프를 쳤는지) 모르고 난 안쳤다”고 덧붙였다. ㅌ업체 류 모 부회장은 “언론에 확인해줄 의무는 없지 않냐”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18일 오전 부천시체육회 정기이사회에 앞서 “지난주 체육회 이사들과 부천기업인이 운영하는 미얀마 현지 봉제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돌아왔다”며 “부천기업이 해외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시장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골프외유’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홍 시장이 골프를 함께 쳤는지, 비용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 비서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을 주지 않았고, 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시장 개인일정이라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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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민 박 모(48·상동)씨는 “관내 기업체 해외공장을 격려 차 방문했다고는 하지만 시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특정기업인들과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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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표 부천시장이 휴가기간 동안 관내 대형사업체 사장 등과 외국에 나가 골프를 치고 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해당 골프장은 부천시에 100억원대 이행보증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기업체 회장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곳이고, 부천시에 용도변경을 신청한 사업체 간부도 시장과 함께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시와 관련 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3일 개인 휴가를 낸 뒤 4박5일 일정으로 부천시체육회 부회장 등 이사들과 미얀마에 머문 뒤 지난 15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시장과 동행한 인사는 대형 기업체를 운영하는 ㅇ그룹 회장과 ㅅ여객 대표, ㅌ업체 부회장, 농협 부천시지부장, 모 관변단체 회장 등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들에 따르면 홍 시장 일행은 미얀마에서 ㅇ그룹의 현지 방직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이 그룹 ㅅ회장이 최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그러나 ㅅ회장의 기업체는 부천터미널 소풍을 착공하면서 설계당시 지하보도를 준공한 뒤 기부채납키로 한 약속을 이행치 않아 시에 이행보증금 109억원을 내야 함에도 수개월째 미루고 있는 기업이다.
또 체육시설을 운영중인 ㅌ업체의 경우 최근 시에 대형마트와 수족관 설치·운영이 가능토록 용도변경을 요구해 특혜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농협은 시금고 역할을 하고 있다.
홍 시장과 동행한 한 인사는 “개인 경비를 들여 관내 기업의 해외사업장을 방문, 격려하자는 취지로 미얀마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일정이 4박5일이었지만 8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현지 일정은 하루, 이틀에 불과했다”며 “다른 사람들은 (골프를 쳤는지) 모르고 난 안쳤다”고 덧붙였다. ㅌ업체 류 모 부회장은 “언론에 확인해줄 의무는 없지 않냐”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18일 오전 부천시체육회 정기이사회에 앞서 “지난주 체육회 이사들과 부천기업인이 운영하는 미얀마 현지 봉제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돌아왔다”며 “부천기업이 해외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시장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골프외유’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홍 시장이 골프를 함께 쳤는지, 비용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 비서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을 주지 않았고, 공보담당관실 관계자는 시장 개인일정이라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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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민 박 모(48·상동)씨는 “관내 기업체 해외공장을 격려 차 방문했다고는 하지만 시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특정기업인들과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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