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문제 놓고 보수끼리 대립

총선 앞두고 보수 선명성 경쟁 갈수록 치열

지역내일 2008-02-19
대북문제를 놓고 보수정당끼리 날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의 남북문제가 보수-진보 양축으로 단순하게 형성된 것과는 달리 18대 총선에서는 보수-보수, 보수-진보 등으로 복잡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8일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북한 지원 쌀의 군량미 전용’, ‘북한 주민 22명 총살설’ 등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맹공했다.
이 총재는 이날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지난 세월 오도된 남북관계의 기본원칙과 정책을 바로 잡는 일임에도 당선 후 2개월이 지나도 남북관계에 대한 아무런 비전이나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통일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10대 과제를 밝히기도 했다.
남북문제를 둘러싸고 전선이 복잡해진 이유는 무엇보다 정통보수를 주장하는 자유선진당의 등장 때문이다.
보수표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자유선진당 입장에서 남북문제는 결코 밀릴 수 없는 이념적 마지노선과 같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본격적인 대북문제 논쟁은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통일부 장관 내정자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는 게 일반의 분석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18일 알려진대로 특임장관에 남주홍 경기대 교수를 발표했다. 문제는 남 내정자가 대북 문제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알려진 인사라는 점이다. 자유선진당 입장에서는 자칫 보수 선명성을 한나라당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자유선진당이 대북문제에서 정통 보수로 입지를 확고히 하지 못할 경우 ‘보수의 대안’이라는 총선 전략 전체가 헝클어질 수 있다. 예비 야권은 남주홍 내정자 인사를 보수표 결집을 위한 이명박 당선인의 자유선진당에 대한 선공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