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장담 못 할 치열한 3파전
한나라·자유선진 “공천이 더 어려워” … 민주, 현역 프리미엄 기대
대전은 확고한 정당지지도 1위의 한나라당, 바람을 기대하는 자유선진당,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통합민주당의 3파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유성은 관광특구와 대덕연구단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전통적 농촌지역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대전에서 비충청권 출신도 가장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단일 선거구로 독립된 지난 15대부터 지금까지 세 번 모두 각기 다른 정당과 인물이 당선되는 등 선거 때마다 변화무쌍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각 정당의 각축이 예상된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공천 경쟁부터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이미 1차 심사를 통해 양홍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송병대 전 의원, 이인혁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3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양 전 부시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조직력을 앞세우고 있다. 출마 직전까지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 높아진 인지도도 경쟁력이다. 이에 비해 송 전 의원은 16대 국회의원(비례대표)과 당 사무부총장을 지낸 바 있어 중앙당의 인맥과 신임이 탄탄하다. 공천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이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출마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 온 조직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지역밀착형 후보로, 여론조사 중심의 2차 심사 통과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공천만 통과하면 본선 경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출범 초기인데다 정당지지도가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여기에 맞서는 자유선진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국민중심당과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이회창 심대평을 앞세운 바람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병령 전 유성구청장과 이규진 전 국민중심당 대변인, 김무용 전 현대건설 상무 등 5~6명이 출사표를 내고 있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이병령 후보는 두 번의 구청장 경력으로 얻은 높은 인지도와 연구단지 유권자들의 지지를 내세우고 있다. 구청장 시절 러브호텔 허가를 반려해 주민들의 인기를 얻은 바 있고 연구원 시절 한국형 경수로 개발로 국익에 기여했다는 것이 주요 경쟁력이다. 반면 이규진 후보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최근까지 국민중심당 대변인을 지낸바 있어 당의 인맥과 신임이 공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 상무 출신의 김무용 후보와 지난 대선때 이회창 캠프에서 일했던 남호 후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후보로 유성구청장에 출마했던 박종선 후보 등이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누구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합민주당은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업고 이상민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무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학교용지분담금 환급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유성이 아파트 밀집지역임을 감안할 때 학교용지분담금 특별법이 가져올 영향력이 얼마나 될 지 관심이다. 실제 이 법이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유성구에서만 6000여 가구가 수백만원을 환급받게 된다. 낮은 정당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성은 충청권의 복잡한 정치지형과 지역 나름의 독특한 색깔이 공존하는 선거구”라며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격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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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자유선진 “공천이 더 어려워” … 민주, 현역 프리미엄 기대
대전은 확고한 정당지지도 1위의 한나라당, 바람을 기대하는 자유선진당,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통합민주당의 3파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유성은 관광특구와 대덕연구단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전통적 농촌지역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대전에서 비충청권 출신도 가장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단일 선거구로 독립된 지난 15대부터 지금까지 세 번 모두 각기 다른 정당과 인물이 당선되는 등 선거 때마다 변화무쌍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각 정당의 각축이 예상된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공천 경쟁부터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이미 1차 심사를 통해 양홍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송병대 전 의원, 이인혁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3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양 전 부시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조직력을 앞세우고 있다. 출마 직전까지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 높아진 인지도도 경쟁력이다. 이에 비해 송 전 의원은 16대 국회의원(비례대표)과 당 사무부총장을 지낸 바 있어 중앙당의 인맥과 신임이 탄탄하다. 공천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이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출마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 온 조직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지역밀착형 후보로, 여론조사 중심의 2차 심사 통과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공천만 통과하면 본선 경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출범 초기인데다 정당지지도가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여기에 맞서는 자유선진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국민중심당과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이회창 심대평을 앞세운 바람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병령 전 유성구청장과 이규진 전 국민중심당 대변인, 김무용 전 현대건설 상무 등 5~6명이 출사표를 내고 있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이병령 후보는 두 번의 구청장 경력으로 얻은 높은 인지도와 연구단지 유권자들의 지지를 내세우고 있다. 구청장 시절 러브호텔 허가를 반려해 주민들의 인기를 얻은 바 있고 연구원 시절 한국형 경수로 개발로 국익에 기여했다는 것이 주요 경쟁력이다. 반면 이규진 후보는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최근까지 국민중심당 대변인을 지낸바 있어 당의 인맥과 신임이 공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 상무 출신의 김무용 후보와 지난 대선때 이회창 캠프에서 일했던 남호 후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중심당 후보로 유성구청장에 출마했던 박종선 후보 등이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보여 누구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합민주당은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업고 이상민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무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학교용지분담금 환급 특별법 제정을 주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유성이 아파트 밀집지역임을 감안할 때 학교용지분담금 특별법이 가져올 영향력이 얼마나 될 지 관심이다. 실제 이 법이 2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유성구에서만 6000여 가구가 수백만원을 환급받게 된다. 낮은 정당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성은 충청권의 복잡한 정치지형과 지역 나름의 독특한 색깔이 공존하는 선거구”라며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격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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