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1차 심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여성 정치 신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늘구멍 통과만큼 어렵다는 서울지역에서도 신인 여성 예비후보들이 합격점을 받아 눈길을 끈다. 서초갑의 박영아 명지대 교수, 구로을의 조은희 인수위 전문위원과 정수경 변호사, 은평갑의 홍인정 박사, 노원을의 이수희 변호사와 도봉갑의 정옥임 선문대 교수 등이다. 특히 박영아-조은희-홍인정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임에도 전문성과 추진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후보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서초갑에서는 박영아(47)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가 1차 합격군에 들었다. 박 교수는 20년간 학계생활을 통해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세계여성물리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낸 과학기술통이다. 하지만 박 교수가 지역과 당에서 이름을 알린 것은 학자라는 경력보다는 ‘추진력’에 대한 입소문의 영향력이 컸다.
박 교수는 지난 1996년 당시 초등학생 딸 학부모로 교육문제 관심을 갖게 됐고 처음으로 ‘정치’와 비슷한 활동을 시작했다.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선거에 출마, 당선된 후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교사, 학생들과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은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았고 강남지역 학부모들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그는 이어 물리학계에서 ‘여고생을 위한 물리학 교실’을 도입, 해외 과학계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만큼 성과를 이끌어냈다. 박 교수는 “강남 학부모로 살아온 경험은 서초지역 교육문제 개선으로, 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은 국회 입법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민밀집 지역이자 격전이 예상되는 구로을에서는 조은희(46) 인수위 전문위원이 일차 심사를 통과했다. 조 위원은 ‘오뚝이’ ‘여성정책 전문가’로 불린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추진력과 문화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이다. 정책분야에서는 청와대 비서관, 한나라당 선대위 양성평등수석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선대위에서는 여성 일자리 창출, 여성정책 텔레비전 토론 실무, 보육·방과 후 교육 관련 공약을 담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사회교육문화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콘텐츠와 교육정책 등을 담당했다.
조 위원은 “구로을은 서민밀집 지역이므로 그에 맞는 교육 문화 공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명박이 보낸 당찬 일꾼’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16대 1의 경쟁률로 예선이 더 어렵다고 소문난 은평갑에서는 홍인정(38) 박사가 차세대 후보로 1차 합격점을 받았다. 홍 박사는 서울대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보건분야 전문가로 당에서는 중앙차세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홍 박사가 내세우는 강점은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참신함과 추진력. 계파나 선거자금 등 구태에 물들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춘 신인이라는 주장이다. 홍 박사는 최근 인수위에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국민성공정책제안센타에서 활동했다. 지역구 출마 선언 후 “은평의 밀린 숙제를 하고 싶다”며 주민 여론 수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 최근 젊은 여성 정치신인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어 홍 박사의 공천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이외에도 구로을 정수경 변호사, 노원을 이수희 변호사, 도봉갑 정옥임 교수도 ‘신인여걸 ’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정옥임 선문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의 전략홍보기획조정회의 멤버 출신으로 급부상했으며 라디오 토론 등에서도 패널로 활동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6일 전국 지역구에 대한 공천 1차 심사를 마무리하고 27일부터 2차 심사에 들어간다. 2차 심사는 단수후보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론조사 결과와 당 기여도, 전문성, 도덕성 등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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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보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서초갑에서는 박영아(47)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가 1차 합격군에 들었다. 박 교수는 20년간 학계생활을 통해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세계여성물리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낸 과학기술통이다. 하지만 박 교수가 지역과 당에서 이름을 알린 것은 학자라는 경력보다는 ‘추진력’에 대한 입소문의 영향력이 컸다.
박 교수는 지난 1996년 당시 초등학생 딸 학부모로 교육문제 관심을 갖게 됐고 처음으로 ‘정치’와 비슷한 활동을 시작했다.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선거에 출마, 당선된 후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교사, 학생들과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은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았고 강남지역 학부모들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그는 이어 물리학계에서 ‘여고생을 위한 물리학 교실’을 도입, 해외 과학계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만큼 성과를 이끌어냈다. 박 교수는 “강남 학부모로 살아온 경험은 서초지역 교육문제 개선으로, 과학자로서의 전문성은 국회 입법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민밀집 지역이자 격전이 예상되는 구로을에서는 조은희(46) 인수위 전문위원이 일차 심사를 통과했다. 조 위원은 ‘오뚝이’ ‘여성정책 전문가’로 불린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추진력과 문화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이다. 정책분야에서는 청와대 비서관, 한나라당 선대위 양성평등수석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선대위에서는 여성 일자리 창출, 여성정책 텔레비전 토론 실무, 보육·방과 후 교육 관련 공약을 담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사회교육문화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콘텐츠와 교육정책 등을 담당했다.
조 위원은 “구로을은 서민밀집 지역이므로 그에 맞는 교육 문화 공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명박이 보낸 당찬 일꾼’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16대 1의 경쟁률로 예선이 더 어렵다고 소문난 은평갑에서는 홍인정(38) 박사가 차세대 후보로 1차 합격점을 받았다. 홍 박사는 서울대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은 보건분야 전문가로 당에서는 중앙차세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홍 박사가 내세우는 강점은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참신함과 추진력. 계파나 선거자금 등 구태에 물들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춘 신인이라는 주장이다. 홍 박사는 최근 인수위에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국민성공정책제안센타에서 활동했다. 지역구 출마 선언 후 “은평의 밀린 숙제를 하고 싶다”며 주민 여론 수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 최근 젊은 여성 정치신인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어 홍 박사의 공천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이외에도 구로을 정수경 변호사, 노원을 이수희 변호사, 도봉갑 정옥임 교수도 ‘신인여걸 ’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정옥임 선문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의 전략홍보기획조정회의 멤버 출신으로 급부상했으며 라디오 토론 등에서도 패널로 활동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6일 전국 지역구에 대한 공천 1차 심사를 마무리하고 27일부터 2차 심사에 들어간다. 2차 심사는 단수후보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론조사 결과와 당 기여도, 전문성, 도덕성 등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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