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대문·중랑 3개구 ‘큰 씀씀이’ 눈길
서울 자치구 교육투자 경쟁 … 예산 733억원
서울 자치구가 교육투자에 있어서만은 전통적인 빈부구도가 깨지고 있다. 특히 구로 동대문 중랑 3개 구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른바 부자구로 공인된 송파나 양천보다 많은 교육경비지원금을 투자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25개 자치구가 초중등학교와 유치원에 지원하는 교육지원 예산은 모두 733억1600만원이다. 지난해 451억6600만원보다 6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공교육 지원에서는 부자구와 가난한구 차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구로구와 동대문구 중랑구가 강남 중구 서초구와 함께 교육지원예산이 가장 많은 6개 구에 들었다. 교육투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강남이다. 지난해 77억원, 올해는 30억원 늘어난 105억원이다. 두 번째는 중구(46억2500만원)나 서초구(44억8200만원)가 아닌 구로구다. 구로구는 지난해 27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57억7000만원을 책정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가 중구와 서초구를 이어 교육경비지원이 많은 구가 됐다. 이들 구는 각각 39억60000만원과 35억원으로 지난해 15억원과 10억원보다 2~3배 이상 많은 00산을 책정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중랑구가 지난해 350%에 달하는 예산을 공교육 지원에 쏟아붓는다. 중랑구는 지난 2003~2005년만 해도 자치구 가운데 교육예산에 가장 인색한 곳이었다.
학교지원에서는 강남·북 격차도 옛말이다. 성북 노원 강북 3개구가 각각 30억원과 27억9600만원, 25억원을 투자한다. 송파와 양천의 30억원과 28억2000만원에 맞먹는 예산이다. 강남권인 송파와 강동구도 지난해 각각 12억3000만원과 12억원을 올해 들어 두배 이상 늘렸다.
강서구를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가 올해 교육지원금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렸다. 강서구는 지난해 24억원보다 4억원이 줄었다. 공교육 강화는 구청 조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초 과 단위 교육전담 부서가 설치된 구청은 4개에 불과했지만 올 초 12개 구청으로 늘었다. 대부분 학교환경개선과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등 학교 영어교육 강화를 주 업무 가운데 하나로 편성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공교육 지원은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일 뿐 아니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개선 구 전체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교육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자치구에 따른 지역별 편차는 여전하다. 지난해 도봉·금천구가 6억원으로 최고 강남구(77억원)와 12배 차이였다. 올해는 광진구가 9억1800만원으로 1위 강남과 10배 차이다. 도봉과 금천은 올해 13억원과 14억원으로 늘렸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서울시 교육기획관실 관계자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학교환경개선이나 인재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구청별 재정여건에 따른 편차를 완전히 메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서울 자치구 교육투자 경쟁 … 예산 733억원
서울 자치구가 교육투자에 있어서만은 전통적인 빈부구도가 깨지고 있다. 특히 구로 동대문 중랑 3개 구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른바 부자구로 공인된 송파나 양천보다 많은 교육경비지원금을 투자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25개 자치구가 초중등학교와 유치원에 지원하는 교육지원 예산은 모두 733억1600만원이다. 지난해 451억6600만원보다 60%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공교육 지원에서는 부자구와 가난한구 차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구로구와 동대문구 중랑구가 강남 중구 서초구와 함께 교육지원예산이 가장 많은 6개 구에 들었다. 교육투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강남이다. 지난해 77억원, 올해는 30억원 늘어난 105억원이다. 두 번째는 중구(46억2500만원)나 서초구(44억8200만원)가 아닌 구로구다. 구로구는 지난해 27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57억7000만원을 책정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가 중구와 서초구를 이어 교육경비지원이 많은 구가 됐다. 이들 구는 각각 39억60000만원과 35억원으로 지난해 15억원과 10억원보다 2~3배 이상 많은 00산을 책정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최하위권인 중랑구가 지난해 350%에 달하는 예산을 공교육 지원에 쏟아붓는다. 중랑구는 지난 2003~2005년만 해도 자치구 가운데 교육예산에 가장 인색한 곳이었다.
학교지원에서는 강남·북 격차도 옛말이다. 성북 노원 강북 3개구가 각각 30억원과 27억9600만원, 25억원을 투자한다. 송파와 양천의 30억원과 28억2000만원에 맞먹는 예산이다. 강남권인 송파와 강동구도 지난해 각각 12억3000만원과 12억원을 올해 들어 두배 이상 늘렸다.
강서구를 제외한 대부분 자치구가 올해 교육지원금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렸다. 강서구는 지난해 24억원보다 4억원이 줄었다. 공교육 강화는 구청 조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초 과 단위 교육전담 부서가 설치된 구청은 4개에 불과했지만 올 초 12개 구청으로 늘었다. 대부분 학교환경개선과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등 학교 영어교육 강화를 주 업무 가운데 하나로 편성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공교육 지원은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일 뿐 아니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개선 구 전체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교육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자치구에 따른 지역별 편차는 여전하다. 지난해 도봉·금천구가 6억원으로 최고 강남구(77억원)와 12배 차이였다. 올해는 광진구가 9억1800만원으로 1위 강남과 10배 차이다. 도봉과 금천은 올해 13억원과 14억원으로 늘렸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서울시 교육기획관실 관계자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학교환경개선이나 인재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구청별 재정여건에 따른 편차를 완전히 메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