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울산의 석유화학-부산 신항만·증권선물거래소 연계
4월 460만배럴 규모 1단계 사업 … 물류·금융 중심지 육성
여수·울산의 정제·석유화학 클러스터와 부산의 신항만·증권선물거래소가 연계된 ‘동북아 오일허브 3각벨트’가 구축된다.
2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 4개국의 석유수요가 급증, 오일물류서비스 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국내 동남부 해안지역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조성키로 했다. 국가별 석유소비량은 중국 2위, 일본 3위, 한국 7위, 대만 17위로 동북아 4개국이 세계 석유수요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원유·석유제품 저장 및 제품혼합, 품질보정 등 부가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업용 탱크터미널을 구축, 임대하는 물류서비스사업을 통해 동북아 석유공급거점으로 발돋움한다는 것. 지금까지 정부 비축사업은 석유위기를 대비한 원유위주의 단순저장 기능에 한정됐다.
‘동북아 오일허브’는 우선 1단계로 여수지역 한국석유공사 유휴부지 32만㎡에 460만 배럴 규모의 상업용 탱크터미널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4월 중 석유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를 비롯 세계 2위 오일탱크터미널 업체인 오일탱킹, 세계 1위 오일트레이더인 글랜코어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예상비용 2억5300만 달러 중 2억 달러 이상을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유치키로 하고 협의 중에 있다.
산자부는 또 2단계로 울산에 30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추가 건립하고, 최종적으로는 동북아 4개국의 석유수요인 2200만∼2600만 배럴 규모까지 확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저장 인프라 구축→석유물류 활성화→금융거래기능 통합을 목표로 3월 중 연구용역에 착수, 연내 로드맵 작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거래기능이 통합되면 석유제품 선물 등 파생상품시장 도입, 석유 트레이딩 활성화를 위한 거래규격·품질 표준화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허브가 구축되면 대규모 석유재고의 상존으로 싱가포르처럼 석유수급 안정화 및 비축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오일물류서비스 활성화로 석유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물류·금융허브 조성 기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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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60만배럴 규모 1단계 사업 … 물류·금융 중심지 육성
여수·울산의 정제·석유화학 클러스터와 부산의 신항만·증권선물거래소가 연계된 ‘동북아 오일허브 3각벨트’가 구축된다.
2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 4개국의 석유수요가 급증, 오일물류서비스 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국내 동남부 해안지역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조성키로 했다. 국가별 석유소비량은 중국 2위, 일본 3위, 한국 7위, 대만 17위로 동북아 4개국이 세계 석유수요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원유·석유제품 저장 및 제품혼합, 품질보정 등 부가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업용 탱크터미널을 구축, 임대하는 물류서비스사업을 통해 동북아 석유공급거점으로 발돋움한다는 것. 지금까지 정부 비축사업은 석유위기를 대비한 원유위주의 단순저장 기능에 한정됐다.
‘동북아 오일허브’는 우선 1단계로 여수지역 한국석유공사 유휴부지 32만㎡에 460만 배럴 규모의 상업용 탱크터미널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4월 중 석유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를 비롯 세계 2위 오일탱크터미널 업체인 오일탱킹, 세계 1위 오일트레이더인 글랜코어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예상비용 2억5300만 달러 중 2억 달러 이상을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유치키로 하고 협의 중에 있다.
산자부는 또 2단계로 울산에 30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추가 건립하고, 최종적으로는 동북아 4개국의 석유수요인 2200만∼2600만 배럴 규모까지 확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저장 인프라 구축→석유물류 활성화→금융거래기능 통합을 목표로 3월 중 연구용역에 착수, 연내 로드맵 작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거래기능이 통합되면 석유제품 선물 등 파생상품시장 도입, 석유 트레이딩 활성화를 위한 거래규격·품질 표준화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허브가 구축되면 대규모 석유재고의 상존으로 싱가포르처럼 석유수급 안정화 및 비축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오일물류서비스 활성화로 석유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 물류·금융허브 조성 기여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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