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새 대통령 메드베데프 당선

공산당 등 야당 후보들 공정치 못한 선거 불만 표시

지역내일 2008-03-03 (수정 2008-03-03 오전 9:56:44)
2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2) 제1부총리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올해 42세인 메드베데프는 당선이 확정되면 그는 소비에트 시절을 포함, 러시아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된다.
오는 5월 푸틴 대통령이 퇴임식과 함께 물러나면 구 소련 붕괴 이후 전임자가 임기를 모두 마친 가운데 선거를 통한 첫 정권교체가 되는 셈이다. ▲중간 개표결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45분(이하 현지시각) 현재전체 9만6천여개 투표소 가운데 50%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메드베데프가 68.20%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공산당의 겐나디 주가노프는 18.54%,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브스키 10.63%, 민주당의 안드레에 보드다노프 1.36%를 득표, 1위와 나머지 후보간 표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영 TV ‘채널1’이 여론조사 기관 브치옴에 의뢰해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 메드베데프가 69.6%를 득표하고, 주가노프 17.2%, 지리노브스키 11.4%, 보그다노프 1.8%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헌번에 따라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50%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간 2차 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잠정 개표결과는 3일 오전 10시께 나올 전망이며 중앙선관위의 공식 선거 결과 발표는 오는 7일로 예정돼 있다.
▲선거 부정 후유증 예상= 이번 대선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선거감시활동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해외 선거감시단 활동 여부를 두고 러시아와 서방이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지난해 총선 때 400명보다 훨씬 적은 230여명의 해외감시단이 활동했다.
특히 여당 후보에 대한 미디어 매체의 편파 보도로 공정성 시비를 낳았고 관의 지나친 선거 개입도 오점으로 남게 됐다.
지방에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영화티켓은 물론 아파트까지 경품으로 내거는가 하면 일부 공장과 학교, 병원에서는 근로자들을 협박해 투표장으로 강제로 내몰거나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케 하면서 유권자들의 반발을 샀다.
공산당의 주가노프 후보는 “러시아 전역에서 약 200여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접수됐다”며 “선거법 부정 사례에 대한 증거 있고 우리는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런가 하면 주가노프 후보와 함께 3번째 대권에 도전한 지리노브스키는 “출구 조사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면서 “TV토론회가 오전 6시 방영되는 바람에 국민이 나의 선거 공약을 제대로 검토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3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당국의 집회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항의 집회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회원국인 상하이협력기구(SCO) 및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감시단은 이번 대선은 합법적이고 공정했으며 국제 기준에 충분히 부합했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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