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5위의 중견건설사인 성지건설을 인수했다.
성지건설은 2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홍식 외 8인이 보유한 주식 총 146만1111주과 경영권을 총 730억5555만원에 박 전 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이행될 경우 성지건설의 최대주주는 김홍식에서 박용오로 바뀐다. 새 경영진은 3월로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
업계에서는 2005년 7월 두산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박용오씨가 2년 7개월 만에 경영일선으로 복귀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주택 및 건설업종에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을 두고 있는 두산그룹과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성지건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M&A설이 제기돼 왔던 업체. 모 법무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소문과 구체적인 업체명이 포함된 매각협상 진행설까지 업계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번 계약도 성지건설 대주주 측의 지분매각 추진과 재계 복귀를 희망했던 박 회장의 입장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성지건설 경영권을 인수한 박용오 전 회장은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차남으로 1996년 12월부터 8년 8개월 동안 그룹 회장을 역임하다 2005년 ‘형제의 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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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건설은 27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김홍식 외 8인이 보유한 주식 총 146만1111주과 경영권을 총 730억5555만원에 박 전 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이행될 경우 성지건설의 최대주주는 김홍식에서 박용오로 바뀐다. 새 경영진은 3월로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
업계에서는 2005년 7월 두산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박용오씨가 2년 7개월 만에 경영일선으로 복귀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주택 및 건설업종에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을 두고 있는 두산그룹과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성지건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M&A설이 제기돼 왔던 업체. 모 법무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소문과 구체적인 업체명이 포함된 매각협상 진행설까지 업계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번 계약도 성지건설 대주주 측의 지분매각 추진과 재계 복귀를 희망했던 박 회장의 입장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성지건설 경영권을 인수한 박용오 전 회장은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차남으로 1996년 12월부터 8년 8개월 동안 그룹 회장을 역임하다 2005년 ‘형제의 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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