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내부경선 예측불허 … 자유선진 박상돈 수성 관심
충남 천안을 선거구는 예비후보만 20명이 등록하는 등 후보자들이 몰려 각 당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된 신흥개발지로 여론에 따른 표심 변화가 큰 데다, 도·농 복합지역이어서 정치적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출마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다.
천안을 선거구는 높은 정당지지도의 한나라당과 현역 프리미엄에 지역 바람을 기대하는 자유선진당이 경합하는 지역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의 수성 여부가 무엇보다 관심이다. 지난 17대 국회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회창 총재의 예산·홍성 출마선언과 조순형 의원의 천안갑 출마 거론 등 자유선진당이 충남 지역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박 의원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초 통합민주당에서 자유선진당으로 당을 갈아탄 것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가 부담이다.
한나라당은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을 신청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지난 공천 1차 심사에서 4배수로밖에 후보자를 좁히지 못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우선 천안시의회 의장을 지난 이정원(54)·장상훈(57) 예비후보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전 의장은 20여년동안 한나라당을 지켜왔으며 시의회 13년 의정활동을 통해 검증된 정치력을 앞세워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백석대 부총장을 지낸 장 전 의장도 3선 시의원 출신으로 오랜 지역 정치활동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과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준석(56) 후보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동생인 김호연(52) 빙그레 회장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을 지역이 천안 2·3·4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는 등 충남 북부권의 산업·경제 중심지여서 산업 관련 공직자 출신인 정 전 이사장이나 기업가 출신인 김 전 회장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공천 1차 심사에서 탈락한 박동인 당원협의회장이 공천심사진행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반발하고 있고, 현재의 4명 후보 중 최종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어 이후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도 한나라당으로서는 고민거리다.
이에 비해 통합민주당은 박완주(41) 한태선(43) 이규희(46)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일찌감치 지역에 내려와 발 빠르게 바닥을 누비며 선거를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 1월 발표한 ‘천안시민 80%가 아산시와의 통합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가 지역 이슈로 부각되면서 정책 의제를 선점, 인지도를 높이고 정책선거를 표방하는 데 성공했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국회원내정책실장(1급)을 지낸 한태선 예비후보와 16대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후보 천안갑 선대위원장을 지낸 이규희 예비후보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천안갑 지역에서 뒤늦게 옮겨왔지만 한 전 실장은 탄탄한 정치·행정 경험을, 한 전 위원장은 오랜 지역 정치활동을 내세우고 있어 공천 예상이 쉽지 않다.
민주노동당은 충남에서 처음으로 선춘자(38) 천안시위원회 위원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천안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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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을 선거구는 예비후보만 20명이 등록하는 등 후보자들이 몰려 각 당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된 신흥개발지로 여론에 따른 표심 변화가 큰 데다, 도·농 복합지역이어서 정치적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출마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다.
천안을 선거구는 높은 정당지지도의 한나라당과 현역 프리미엄에 지역 바람을 기대하는 자유선진당이 경합하는 지역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의 수성 여부가 무엇보다 관심이다. 지난 17대 국회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다져진 탄탄한 조직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회창 총재의 예산·홍성 출마선언과 조순형 의원의 천안갑 출마 거론 등 자유선진당이 충남 지역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박 의원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초 통합민주당에서 자유선진당으로 당을 갈아탄 것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가 부담이다.
한나라당은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을 신청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지난 공천 1차 심사에서 4배수로밖에 후보자를 좁히지 못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우선 천안시의회 의장을 지난 이정원(54)·장상훈(57) 예비후보가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전 의장은 20여년동안 한나라당을 지켜왔으며 시의회 13년 의정활동을 통해 검증된 정치력을 앞세워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백석대 부총장을 지낸 장 전 의장도 3선 시의원 출신으로 오랜 지역 정치활동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과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준석(56) 후보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동생인 김호연(52) 빙그레 회장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천안을 지역이 천안 2·3·4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는 등 충남 북부권의 산업·경제 중심지여서 산업 관련 공직자 출신인 정 전 이사장이나 기업가 출신인 김 전 회장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공천 1차 심사에서 탈락한 박동인 당원협의회장이 공천심사진행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반발하고 있고, 현재의 4명 후보 중 최종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어 이후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도 한나라당으로서는 고민거리다.
이에 비해 통합민주당은 박완주(41) 한태선(43) 이규희(46)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일찌감치 지역에 내려와 발 빠르게 바닥을 누비며 선거를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 1월 발표한 ‘천안시민 80%가 아산시와의 통합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가 지역 이슈로 부각되면서 정책 의제를 선점, 인지도를 높이고 정책선거를 표방하는 데 성공했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국회원내정책실장(1급)을 지낸 한태선 예비후보와 16대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 후보 천안갑 선대위원장을 지낸 이규희 예비후보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천안갑 지역에서 뒤늦게 옮겨왔지만 한 전 실장은 탄탄한 정치·행정 경험을, 한 전 위원장은 오랜 지역 정치활동을 내세우고 있어 공천 예상이 쉽지 않다.
민주노동당은 충남에서 처음으로 선춘자(38) 천안시위원회 위원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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