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창원을, 심상정 덕양갑, 노회찬 노원병 출사표
민주노동당은 4일 18대 총선에 출마할 1차 예비후보자 73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예비후보자는 오는 10∼14일 각 지역별 당원투표를 통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예비후보자 전원이 각 지역위원회 추천을 통해 올라온 단수 후보여서 대부분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권영길 의원은 ‘정치적 텃밭’인 경남 창원을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비례대표인 현애자 의원은 제주 서귀포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기갑 의원은 경남 사천, 최순영 의원은 경기 부천 원미을, 이영순 의원은 울산 남구갑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천영세 의원과 진보신당 창당을 위해 탈당하겠다고 밝힌 심상정, 노회찬, 단병호 의원을 제외하고는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전원이 지역구에 도전하는 셈이다.
특히 민노당은 심상정 의원이 출마하기로 한 경기 고양 덕양갑에 최영희씨를 예비후보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최 후보는 1차 명단 발표에서 빠졌으나 뒤늦게 중앙당에 예비후보를 신청해 추가됐다. 지역별 후보자 수는 경기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지역은 최근 출마 예상자 25명이 대거 탈당하면서 19명에 그쳤다. 최연소자는 경기 파주의 안소희(여·29) 후보이고 최고령자는 권영길 의원(67)이다.
민노당은 조만간 추가로 20여명 정도의 예비후보들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보신당도 이날 수도권 지역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1차 명단 19명을 발표했다.심상정 의원은 고양 덕양갑, 노회찬 의원은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형탁, 박용진 민노당 전 대변인은 각각 경기 과천·의왕과 서울 강북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민노당이 심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 덕양갑에 후보를 내고 심·노 두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면서 민노당과 진보신당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노당 관계자는 “지역에서 후보를 내겠다는 데 말릴 수 없지 않느냐”고 중앙당의 의사가 아님을 밝혔지만 심 의원측은 “정당은 후보를 낼 자유가 있고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서로 받는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내심으로는 “진보세력끼리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임시국회 때문에 탈당을 미뤄온 두 의원은 적법한 (탈당)절차를 시급히 밟아야 한다”고 밝혔고, 진보신당은 “회계정리와 사무실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탈당을 잠시 미뤘을 뿐 다음주 초에는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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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4일 18대 총선에 출마할 1차 예비후보자 73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예비후보자는 오는 10∼14일 각 지역별 당원투표를 통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예비후보자 전원이 각 지역위원회 추천을 통해 올라온 단수 후보여서 대부분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권영길 의원은 ‘정치적 텃밭’인 경남 창원을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비례대표인 현애자 의원은 제주 서귀포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기갑 의원은 경남 사천, 최순영 의원은 경기 부천 원미을, 이영순 의원은 울산 남구갑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천영세 의원과 진보신당 창당을 위해 탈당하겠다고 밝힌 심상정, 노회찬, 단병호 의원을 제외하고는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전원이 지역구에 도전하는 셈이다.
특히 민노당은 심상정 의원이 출마하기로 한 경기 고양 덕양갑에 최영희씨를 예비후보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최 후보는 1차 명단 발표에서 빠졌으나 뒤늦게 중앙당에 예비후보를 신청해 추가됐다. 지역별 후보자 수는 경기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지역은 최근 출마 예상자 25명이 대거 탈당하면서 19명에 그쳤다. 최연소자는 경기 파주의 안소희(여·29) 후보이고 최고령자는 권영길 의원(67)이다.
민노당은 조만간 추가로 20여명 정도의 예비후보들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보신당도 이날 수도권 지역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1차 명단 19명을 발표했다.심상정 의원은 고양 덕양갑, 노회찬 의원은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형탁, 박용진 민노당 전 대변인은 각각 경기 과천·의왕과 서울 강북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민노당이 심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 덕양갑에 후보를 내고 심·노 두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면서 민노당과 진보신당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노당 관계자는 “지역에서 후보를 내겠다는 데 말릴 수 없지 않느냐”고 중앙당의 의사가 아님을 밝혔지만 심 의원측은 “정당은 후보를 낼 자유가 있고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서로 받는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내심으로는 “진보세력끼리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임시국회 때문에 탈당을 미뤄온 두 의원은 적법한 (탈당)절차를 시급히 밟아야 한다”고 밝혔고, 진보신당은 “회계정리와 사무실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탈당을 잠시 미뤘을 뿐 다음주 초에는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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