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통일,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4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고 재산신고 내역과 병역사항 일체를 공개했다. 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3억5천만원,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18억3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 내정자는 배우자와 직계비속을 포함해 모두 7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김하중 내정자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빌라(7억5천200만원 상당)와 경남 마산시 신포동 상가(4억6천만원) 등 본인재산 12억5천600만원과 배우자 재산 1억100만원 등 모두 13억5천750만원을 신고했다.
이만의 내정자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 현대파크빌 아파트(6억4천400만원)와 전남담양군 무정면 토지 등 본인재산 8억5천만원과 은행 예금 7억7천800만원 등 배우자 재산 8억원을 합쳐 모두 18억3천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시중 내정자의 재산은 본인 재산 62억2천만원, 배우자 재산 11억6천190만원, 아들 재산 4억4천300만원 등을 모두 합쳐 78억6천86만원이었다. 최 내정자 본인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은행예금. 신한은행에 위탁한 20억7천800만원을 비롯해 외환은행 예금 4억500만원, 푸른상호저축은행 예금 7억3천300만원, 미래에셋증권 예금 8천300만원 등 모두 33억원에 달했다. 은행에 맡겨놓은 자금은 한국갤럽 보유지분을 판 것 가운데 일부를 사용하고 남은 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70평형대 삼성아파트(11억7천600만원)가 가장 큰 부분이고 이밖에 분당구 서현동 땅 673㎡(2억5천300만원), 충남 아산시 온천동 땅 321㎡(1억5천400만원),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눌태리 밭 1천352㎡(439만원) 등이 있다. 주식은 7억2천500만원 어치를 보유 중이다. 한국타이어 2천주, 삼성물산 1천주, 푸른저축은행 12만2천주, 삼성중공업 300주, 에이스디지텍 260주, 몬덱스텔레콤 1만주가 대표적이다. 골프 회원권 2개(5억4천650만원)와 960만원 짜리 헬스회원권도 갖고 있다.
◆병역=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하중 내정자는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육군 중위로 복무한 뒤 만기 전역했다. 이만의 내정자는 1966년 이후 대학 재학을 이유로 징병검사를 연기하고 다시 질병과 생계곤란 등을 이유로 입영을 거듭 연기하다 1971년 보충역에 편입한 뒤 1974년 소집면제됐다. 최시중 내정자는 1958년 7월3일 입영해 1960년 8월5일까지 육군 일병으로 복무한 뒤 ‘귀휴’ 조치된 것으로 기재돼있다.
이에 대해 최 내정자측은 “당시 만기제대를 한 것이 맞다”며 “50년대 후반에는 복무기간이 1년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아 최 내정자가 오히려 복무를 더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들 최모씨는 89년 제2국민역 처분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 키가 180㎝가 넘는 데다 120㎏에 육박하는 과체중으로 5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