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총액 각각 29억7천만원, 14억1천만원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변도윤 여성부장관 내정자의 재산내역 등이 3일 공개됐다. 이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배우자 및 직계비속을 포함해 29억7천여만원, 변 내정자는 14억1천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국정원장 재산 증가 = 김 내정자의 총 재산 신고액은 29억7천213만9천원이었다. 지난해에는 23억2천737만4천원을 신고, 6억4천400여만원이 증가했다.
내역별로는 본인 소유의 성남 분당구 서현동 아파트(12억1천600만원)와 서울 송파구 갤러리아 팰리스 전세권(4억7천만원), 강남구 대치동 일렉프라자 전세권(1억원)등 부동산이 모두 17억8천600만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예금(3억3천107만7천원), 골프 회원권(7천150만원) 등이었으며, 채무는 1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또 배우자는 예금(3억523만9천원)과 채권(1억원) 등 모두 4억523만9천원을, 장남은 예금(2억33만3천원), 차남은 부동산 및 예금(2억5천704만원)을 보유했다.
지난해 9억8천800만원으로 신고했던 분당의 아파트 가격이 2억2천800만원 오르고, 가족의 재산보유액 등이 늘어나면서 신고액도 증가했다.
병역의 경우 김 내정자는 1979년 10월 해군 대위로 만기전역 했고, 장남도 2006년 1월 육군 병장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쳤다고 신고했다.그러나 차남은 1996년 4월 신체등급 3급으로 현역병 입영대상 처분을 받았지만 이듬해 3월 콩팥 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증후군 때문에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아 병역에서 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 내정자 재산 14억= 변 내정자의 총재산 신고액은 14억1천994만3천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부동산이 9억693만5천원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내역별로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빌딩 176.13㎡(3억8천974만3천원)와 관악구 신림동 빌딩 68.69㎡(1억2천319만2천원), 용산 이촌동 현대한강아파트(3억9천400만원) 등이었다.이어 예금(5억2천225만8천원)과 유가증권(736만9천원) 등으로 모두 5억2천962만7천원을 신고했다.
변 내정자는 독신이기 때문에 배우자 및 자녀의 재산내역 등은 신고하지 않았다.
변 내정자에 앞서 여성부 장관에 지명됐던 이춘호 내정자는 45억8천여만원을 신고하고, 부동산 과다보유 및 투기 의혹에 휘말려 불과 엿새 만에 낙마했었다
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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