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전인대 개막 … 후진타오 2기 정부 선출

지역내일 2008-03-05
주석단 서열2위 시진핑, 부주석 당선 예약 ...
정부공작보고가 제시하는 ‘정책방향’ 주목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선출하는 11기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가 5일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거와 인선 결정을 통해 후진타오 국가주석,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 이상 권력서열 1~3위의 연임을 확정하고 차기 지도자로 부상 중인 중공 정치국 시진핑(권력서열 6위), 리커창(권력서열 7위) 상무위원을 각각 국가부주석과 수석부총리로 선출하게 된다.
이번 회의 대변인인 장언주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은 4일 기자회견에서 “11기 전인대 1차회의는 5일 오전 개막해 18일 오전 폐막한다”며 “16개의 주요 일정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16개의 주요 일정이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장 대변인에 따르면 전인대 1차회의는 1단계로 6개항의 각종 공작보고를 청취, 심의한 후 다음 단계에서 ‘대부제(大部制)’를 핵심으로 한 국무원 기구 개혁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인 지도부 선출은 3단계에서 진행되며 △전인대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 △국가 주석 및 부주석 △국무원 총리 △국무원 부총리 및 국무위원, 각 부장 등 △군사위 주석 △군사위 부주석 및 위원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장 등을 선거하거나 해당 직위에 대한 인선을 결정하게 된다.
중국 정치의 특성상 이들 직위에 대한 선거 및 인선 결과는 이번 회의 직전에 열린 중공 정치국 회의에서 이미 확정됐다. 차기 최고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 상무위원의 경우, 4일 열린 예비회의에서 발표된 회의 주석단 명단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국가부주석 당선이 예약된 상황이다.
관례적으로 회의 주석단은 해당 기수 전인대의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이 맡고 있으나 주석단 서열 2위만은 전인대 직무를 맡지 않는 국가부주석 선출예정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98년 9기 전인대 1차회의에서는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이 주석단 서열 2위였다가 국가부주석에 선출됐으며 2003년 10기 전인대에서 선출된 쩡칭훙 현 국가부주석도 주석단 서열 2위였다.
각종 보고의 경우, 회의의 첫 번째 일정으로 예정된 원자바오 총리의 정부공작보고 청취와 뒤이어 진행될 올해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에 대한 심사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매년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진행되는 총리의 정부공작보고는 그 해 중국정부의 정책방향과 국정운용기조를 담고 있어 중국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공작보고에서 제시된 정책방향에 맞춰 설계된 경제사회발전계획은 한 해 동안 집행될 중국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담고 있다.

◆전인대 전체회의=회의는 매년 3월 개최된다. 장쩌민 전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8기 전인대 1차회의부터는 5년 마다 열리는 기수가 바뀌는 회의에서 국가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8기와 10기에서는 각각 장쩌민과 후진타오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하면서 지도부의 세대교체를 이뤘고 9기에서는 당시 차기 최고지도자였던 후진타오를 부주석으로 선출했다. 11기인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최고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이 부주석에 선출될 예정이다. 중국정치가 안정화되고 예측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짝수 기수에는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주석으로 선출하고 홀수 기수에는 차기 지도자를 부주석으로 선출하는 관행이 정착될 전망이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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