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수도권 남부 주택시장 집중조명① - 고분양가 논란 휩싸인 용인

지역내일 2008-03-10
2008년 수도권 남부 주택시장 집중조명① - 고분양가 논란 휩싸인 용인
새집 장만 희망하는 용인시민들의 생각은
“적정가는 최저 1200만원, 최고 1600만원”
용인지역 집값 하락이 부담 … 가격 적당하면 청약 용의도

전국 주택시장에서 수도권 남부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판교와 동탄·광교신도시 등 기존에 추진된 신도시뿐만 아니라 용인시 처인구와 성남시 구시가지 개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만만찮다. 내일신문은 12회에 걸쳐 수도권 남부 주택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집중조명한다. 기사는 석간 내일신문과 해당 지역에 발행되는 지역판에 동시 개재된다. /편집자

용인 신봉·성복지구 아파트 분양가를 둘러싼 용인시와 건설·시행사들의 분양가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집 마련을 희망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생각하는 적정가는 최저 1200만원, 최고 16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신문이 청약통장을 소유한 용인지역 거주 주부들을 심층면접한 결과 신봉·성복지구 아파트 시행·건설사가 최초 제시한 1700~1800만원대 분양가는 너무 비싸다는 입장을 보였다.
넓은 아파트로 옮기고 싶다는 이영희(여·40)씨는 “1500만원선을 넘기면 부담”이라고 밝혔다. 그는 106㎡(32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109㎡(33평) 자가를 가진 김점숙(여·41)씨도 “집값이 예전처럼 오늘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확실치 않아서 분양가가 비싼 만큼의 가치가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분양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고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생각은 주변 아파트 시세하락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2평(106㎡) 아파트를 보유한 손란영(여·37)씨는 “(시행·건설사 분양승인신청 가격은) 용인지역 아파트 폭등 당시의 가격을 분양가에 반영한 것 같은데 현 시세는 많이 떨어졌다”며 “1300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남정자(여·63)씨는 “(분양을 받으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해야 하는데 거래가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주변 시세는 내려갔는데 분양가만 올리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남씨는 현재 자가인 185㎡(56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하지만 서울-용인고속도로, 분당선 개통 등의 교통호재가 풍부한 만큼 신봉·성복지구 등에 대한 여전히 관심은 높았다.
218㎡(66평) 아파트를 전세로 살고 있는 이주현(여·46)씨는 “신봉·성복지구는 현재로서는 교통이나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이지만 계획된 도로나 지하철 개통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50~60평대의 넓은 아파트에 전세를 사는 용인 수지의 젊은 주부들은 주변 분양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중형과 대형 아파트의 전세금 차이가 거의 없는 용인지역의 특성상 대형아파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분양가는 최저 1200만원에서 최고 1600만원까지 다양했다. 각각 이수미(여·40·51평·전세)·이주현(여·46·66평·전세)·권미영(여·37·23평·전세)는 1200만원, 손란영(여·37·32평·자가)씨는 1300만원, 이영희·남정자씨는 1500만원, 김점숙·여지연(38·51평·전세)·여규옥(여·42·33평·자가)씨는 1600만원 등이 적정가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신봉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분양가에 대한 판단은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분양가에 대한 용인시의 판단은 어느 정도 범위를 정해주는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허신열 기자 오은정 리포터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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