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 지나치면 어린이 면역성 떨어뜨려(전명숙 통신원)
현대 선진국의 어린이들은 과도한 위생관리환경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신체의 면역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로마의 ‘밤빈 제주(Bambin Gesu)’병원의 알베르토 우가치오(Alberto Ugazio) 소아과 과장은 “생후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출생 후 유아들은 숱한 외부 박테리아와 접촉하게 되는데 그 상황이 아이들의 신체 면역체계를 단련시키는 과정이다”하고 말했다. 다시 말해 어린이들이 너무 완벽에 가까운 무균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균에 대한 신체의 저항활동이 불필요하게 되며 그 결과 신체면역체계가 발달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이어서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단체생활에서 끊이지 않는 잔병 치르기에 시달린다. 게다가 실존하지 않는 가상균과의 대항을 만들어내게 된다. 알레르기란 맞서야 할 세균이 없는 상황에서 신체에 무해한 꽃가루나 음식들에 대한 지나친 예민성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달리 동물과 흙, 풀 등에 자주 접촉하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균과 접촉하게 됨으로써 저항력을 자연적으로 발달시키게 된다.
3월5일자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14세 미만의 어린이 중 30%가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데 이 수치는 1950년의 10%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신체 면역체계의 비정상적 작용으로 인해 증가되는 병은 알레르기뿐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위생을 소홀히 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우가치오 소화과장은 상기시켰다. “1950년에 알레르기환자는 적었을지 모르나 폐렴 결핵 급성위장염으로 인해 한 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10명의 1명 비율로 사망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 대비한 적절한 위생습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욕은 주당 2~3번으로 충분하며 비누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어린이들 피부보호지방벽을 제거해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동물과의 접촉은 유익하며 과도한 세척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하고 덧붙였다. 의학이 드디어 물과 비누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근성에 처음으로 동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나친 경우를 경계하는 지적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특히 그는 신체면역체계를 위해서는 유아에게 가능한 한 모유를 먹일 것을 적극 권했다.
로마·이탈리아=전명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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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선진국의 어린이들은 과도한 위생관리환경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신체의 면역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로마의 ‘밤빈 제주(Bambin Gesu)’병원의 알베르토 우가치오(Alberto Ugazio) 소아과 과장은 “생후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출생 후 유아들은 숱한 외부 박테리아와 접촉하게 되는데 그 상황이 아이들의 신체 면역체계를 단련시키는 과정이다”하고 말했다. 다시 말해 어린이들이 너무 완벽에 가까운 무균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균에 대한 신체의 저항활동이 불필요하게 되며 그 결과 신체면역체계가 발달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이어서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단체생활에서 끊이지 않는 잔병 치르기에 시달린다. 게다가 실존하지 않는 가상균과의 대항을 만들어내게 된다. 알레르기란 맞서야 할 세균이 없는 상황에서 신체에 무해한 꽃가루나 음식들에 대한 지나친 예민성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달리 동물과 흙, 풀 등에 자주 접촉하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균과 접촉하게 됨으로써 저항력을 자연적으로 발달시키게 된다.
3월5일자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14세 미만의 어린이 중 30%가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데 이 수치는 1950년의 10%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신체 면역체계의 비정상적 작용으로 인해 증가되는 병은 알레르기뿐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위생을 소홀히 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우가치오 소화과장은 상기시켰다. “1950년에 알레르기환자는 적었을지 모르나 폐렴 결핵 급성위장염으로 인해 한 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10명의 1명 비율로 사망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 대비한 적절한 위생습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욕은 주당 2~3번으로 충분하며 비누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어린이들 피부보호지방벽을 제거해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동물과의 접촉은 유익하며 과도한 세척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하고 덧붙였다. 의학이 드디어 물과 비누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근성에 처음으로 동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나친 경우를 경계하는 지적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특히 그는 신체면역체계를 위해서는 유아에게 가능한 한 모유를 먹일 것을 적극 권했다.
로마·이탈리아=전명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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