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 지나치면 어린이 면역성 떨어뜨려(전명숙 통신원)

지역내일 2008-03-11
위생관리 지나치면 어린이 면역성 떨어뜨려(전명숙 통신원)

현대 선진국의 어린이들은 과도한 위생관리환경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신체의 면역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로마의 ‘밤빈 제주(Bambin Gesu)’병원의 알베르토 우가치오(Alberto Ugazio) 소아과 과장은 “생후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출생 후 유아들은 숱한 외부 박테리아와 접촉하게 되는데 그 상황이 아이들의 신체 면역체계를 단련시키는 과정이다”하고 말했다. 다시 말해 어린이들이 너무 완벽에 가까운 무균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균에 대한 신체의 저항활동이 불필요하게 되며 그 결과 신체면역체계가 발달하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이어서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단체생활에서 끊이지 않는 잔병 치르기에 시달린다. 게다가 실존하지 않는 가상균과의 대항을 만들어내게 된다. 알레르기란 맞서야 할 세균이 없는 상황에서 신체에 무해한 꽃가루나 음식들에 대한 지나친 예민성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달리 동물과 흙, 풀 등에 자주 접촉하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균과 접촉하게 됨으로써 저항력을 자연적으로 발달시키게 된다.
3월5일자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14세 미만의 어린이 중 30%가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데 이 수치는 1950년의 10%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신체 면역체계의 비정상적 작용으로 인해 증가되는 병은 알레르기뿐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위생을 소홀히 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우가치오 소화과장은 상기시켰다. “1950년에 알레르기환자는 적었을지 모르나 폐렴 결핵 급성위장염으로 인해 한 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10명의 1명 비율로 사망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 대비한 적절한 위생습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욕은 주당 2~3번으로 충분하며 비누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어린이들 피부보호지방벽을 제거해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동물과의 접촉은 유익하며 과도한 세척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하고 덧붙였다. 의학이 드디어 물과 비누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근성에 처음으로 동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나친 경우를 경계하는 지적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특히 그는 신체면역체계를 위해서는 유아에게 가능한 한 모유를 먹일 것을 적극 권했다.
로마·이탈리아=전명숙 통신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