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서울서베이’ 4만8215명 면접 조사
강남 부동산 가격 폭등 … 3년째 강북 선호
서울시민의 42%가 이사 선호지역으로 강북을 선택했다.
서울시가 시민 4만8215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한 ‘2007 서울서베이’ 결과 5년 이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39%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이사 희망 지역으로 서울 강북(42.2%), 강남(25.6%), 나머지 수도권(18.6%)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강북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이 매년 증가했다. 이는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의 폭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서울 가구의 44%는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 36.8%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가 주택은 56.4%, 전세 32.6%, 월세 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83.6㎡(25.3평)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택 면적은 105㎡(31.8평)이다.
2가구 중 1가구는 ‘주택구입을 가계 부채의 주 원인(64.1%)’으로 꼽았다.
녹지환경 만족율은 송파구(59.2%)가 가장 높고, 동대문구(29.6%)가 가장 낮았다. 2007년에 처음으로 조사한 녹지환경 만족률은 41.3%로 나타났다.
사회문화 분야 조사에서 서울시민은 가구당 1.04대의 컴퓨터와 2.42대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통신비용은 월 평균 15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도시 위험도는 4.85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계속 낮아졌지만(5.84점→5.76점→5.25점→4.90점→4.85점), 서울의 밤길에 대한 위험도(0.23점↑)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0.03점↑)은 높아졌다.
서울 시민 37.0%가 지난 1년 동안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보다 2.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33.1%는 ‘집을 마련하기 전에라도 차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21.3%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유명상표의 제품을 산다’는 질문에는 20.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외국인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2007년말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여성(51.3%)이 남성(48.7%)보다 많고, 연령대별로는 40대(26.5%), 30대(22.4%), 50대(20.3%)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4.0%)을 포함한 아시아 출신이 89.6%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응답자의 47.4%가 불편한 점으로 ‘서울의 물가수준 높다’를 꼽았고, 응답자의 45.1%는 ‘주거비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외국인의 70.4%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며,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7.13점으로 내국인(5.78점)보다 높았다. 지하철에 대한 만족도가 8.37점으로 높았으며, 특히 영미권(9.07점)과 유럽권(8.82점) 외국인의 지하철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거·문화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반면 행정서비스와 외국어사용수준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07 서울서베이’는 지난 2007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가구원 4만8215명) 및 거주외국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가구주 ±0.69%p, 가구원 ±0.44%p 등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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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동산 가격 폭등 … 3년째 강북 선호
서울시민의 42%가 이사 선호지역으로 강북을 선택했다.
서울시가 시민 4만8215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한 ‘2007 서울서베이’ 결과 5년 이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39%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이사 희망 지역으로 서울 강북(42.2%), 강남(25.6%), 나머지 수도권(18.6%)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강북지역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이 매년 증가했다. 이는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의 폭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서울 가구의 44%는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 36.8%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가 주택은 56.4%, 전세 32.6%, 월세 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83.6㎡(25.3평)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주택 면적은 105㎡(31.8평)이다.
2가구 중 1가구는 ‘주택구입을 가계 부채의 주 원인(64.1%)’으로 꼽았다.
녹지환경 만족율은 송파구(59.2%)가 가장 높고, 동대문구(29.6%)가 가장 낮았다. 2007년에 처음으로 조사한 녹지환경 만족률은 41.3%로 나타났다.
사회문화 분야 조사에서 서울시민은 가구당 1.04대의 컴퓨터와 2.42대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며 통신비용은 월 평균 15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도시 위험도는 4.85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계속 낮아졌지만(5.84점→5.76점→5.25점→4.90점→4.85점), 서울의 밤길에 대한 위험도(0.23점↑)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0.03점↑)은 높아졌다.
서울 시민 37.0%가 지난 1년 동안 기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보다 2.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33.1%는 ‘집을 마련하기 전에라도 차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21.3%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싸더라도 이왕이면 유명상표의 제품을 산다’는 질문에는 20.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외국인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2007년말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여성(51.3%)이 남성(48.7%)보다 많고, 연령대별로는 40대(26.5%), 30대(22.4%), 50대(20.3%)순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4.0%)을 포함한 아시아 출신이 89.6%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응답자의 47.4%가 불편한 점으로 ‘서울의 물가수준 높다’를 꼽았고, 응답자의 45.1%는 ‘주거비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외국인의 70.4%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며,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는 7.13점으로 내국인(5.78점)보다 높았다. 지하철에 대한 만족도가 8.37점으로 높았으며, 특히 영미권(9.07점)과 유럽권(8.82점) 외국인의 지하철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거·문화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반면 행정서비스와 외국어사용수준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07 서울서베이’는 지난 2007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가구원 4만8215명) 및 거주외국인 11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가구주 ±0.69%p, 가구원 ±0.44%p 등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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