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통장 선출 “총선 경쟁 저리가라”

지역내일 2008-03-13
5대1 경쟁 예사 … 필기시험 등 공개경쟁 거쳐

“예전에는 생기는 것 없이 각종 고지서 나눠주고 회의 불려 다니는 일을 귀찮게 여겼는데 지금은 시켜만 달라는 것 아닙니까.”
전북 익산시 동산동주민자치센터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7통(세경1차 아파트) 통장을 새로 뽑기 위해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자 5명이 몰렸다. 인근 8개 지역 통장 모집에도 단수신청자가 없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창 진행 중인 17대 총선 공천 경쟁률과 비슷한 양상이다.
통장을 희망하는 주민이 아예 없거나 공무원 권유에 마지못해 1∼2명이 지원하던 때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임기 2년 동안 월 20만 원의 활동비와 각종 회의 참석 수당, 자녀의 수업료(고교생) 감면 등이 ‘괜찮은 조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통장 신청자가 몰리면서 주민센터는 선발방식을 공개경쟁으로 전환했다.
동산동 주민센터는 예상외로 신청자가 몰리자 심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통장 추천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기여도, 업무수행능력, 면접 등의 평가를 거쳐 통장을 선발키로 했다. 심사위원회가 지역사회기여도, 업무수행능력, 면접평가 등을 심사해 1인을 추천하고 동장이 이를 임명하는 방식을 취한다.
지난 1월 통장 3명을 모집했던 삼성동 주민센터(동사무소)는 12명의 주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필기시험은 지역의 이해와 통장의 역할 및 직무 등에 관한 것이 주를 이뤘고 면접시험은 지역 발전 및 봉사정신, 적극성 등이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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