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노인의 성(性)을 푼다

지역내일 2008-03-14
서울시 ‘신 노인정책 패러다임 모색’ 토론회
토론 내용 모아 ‘노인행복도시’ 사업 발굴


2018년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의 성과 문화’ 등 행복 추구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노인의 성(性)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의 재혼에 따른 재산상속·호적·동거 문제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라는 대안도 도출됐다.
서울시가 14일 개최한 ‘신 노인정책 패러다임 모색’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홍미령 한국노인복지진흥재단 회장은 “노인의 성을 노인복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황혼 이혼을 줄이고 재혼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노년기가 연장됨에 따라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별이나 이혼으로 인해 홀로된 노인들의 사회적 문제를 정리해 발표했다.
특히 여자평균 3~4년 연상의 남자와 결혼하고 남자보다 7여년을 더 살기 때문에 결국 여자의 노년 독신기간은 평균 10~11년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독신 노인들의 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홍 회장 발표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19.5%는 현재 성생활을 지속하고, 성생활을 하는 평균 연령은 68.4세로 나타났다.
홍 회장은 “노인들의 건강한 성 생활을 즐길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노년기 건강 프로그램이 확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혜정 연세대 교수가 ‘서울시 노인 문화욕구 조사 결과분석’ 자료를 통해 “노후에는 운동 등 건강활동과 취미·문화활동을 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월19일부터 3월3일까지 서울시내 거주 노인 1000명을 면접조사해 집계한 것이다.
또 윤호진 단국대 교수는 ‘뮤지컬 러브를 통한 실버문화 콘텐츠 사례 분석’을 통해 “노인들이 앞으로 문화수용 뿐 아니라 문화생산까지 참여하는 ‘실버컬티즌’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러브’는 사랑을 노인문화의 주제어로 삼아 신인 노년 배우들이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문화적 생산까지 참여한 대표적 작품이다.
김설향 서울시립대 교수는 ‘고령화 시대의 노인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노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노인들은 평균 10년 정도 건강하기 못한 노후를 보내고 있으며,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이종 서울대 교수는 ‘고령층 정보격차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세대간 정보격차가 세대갈등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정보화 진전이 세대간 격차를 줄여야 하는데도 오히려 정보격차로 인해 갈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고령층 정보화 사업은 사회정책면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금까지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선별적인 복지를 넘어 노인들이 역동적인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노인행복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한 시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포함해 전문가 자문을 얻은 후 노인행복도시를 만드는 구체적인 사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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