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5일 태안방재작전 종료

지역내일 2008-02-01
유출 기름 절반 군 15만명 투입 제거
정부, ‘태안재난기장(記章)’ 수여 검토

55일간에 걸친 군의 태안방재작전이 1일 종료됐다. 군은 태안기름유출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12월8일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다. 이후 연인원 15만5000명이 혹한의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국민의 재산을 위협하는 적’과 맞서왔다.
유출유류 1만2000톤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상폐유 1407톤, 고상폐기물 4805톤을 군이 걷워냈다.
군은 1일 32사단 98연대 1100여명의 장병이 태안의 모항과 황촌지역에서 방재활동을 마침으로써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태안사건은 환경재난에 맞서는 유례없는 자원봉사자 물결을 일으켰다. 일반 자원봉사자 70여만명이 현지를 찾았고 지금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자원봉사자들의 재난방재활동이 실효성 있게 진행되도록 밑받침이 된 것은 군의 활동이었다. 하루 2~5시간 정도 진행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듬성듬성 이가 빠질 수밖에 없고, 오지나 암벽 등에는 손길이 미칠 수 없었다.
군은 자원봉사자들이 헤집어 놓은 곳곳을 갈무리하는 활동을 통해 재난에 맞서는 자원봉사자들의 감동을 실질적인 재난방재효과로 이어지게 했다.
군 특공대원들은 경사가 심하거나 절벽으로 형성되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암벽이나 갯바위의 기름띠를 로프에 몸을 매달고 닦아냈다.
해군은 주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섬지역 방재에 주력했다. LSD함정을 투입한 상륙작전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일부 장병들은 전역전 마지막 휴가를 방재현장에서 보내는가 하면, 주말 데이트를 태안으로 내려온 커플도 다수였다.
군은 재난에 절규하는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었고, 어떤 주민은 자기 손으로 제작한 감사패를 기어코 증정하겠다고 나서는 감동현장도 생겨났다.
외지에서 긴급 투입된 군 병력은 1월초 대부분 철수하고 현지 향토사단인 32사단이 최종 마무리를 담당했다. 32사단 장병들의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4일 주민들의 위문잔치가 열릴 예정이며, 정부는 대통령 표창을 할 계획이다.
또 재난작전 참전을 기념하는 ‘태안재난기장(記章)’을 장병들의 가슴에 달아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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