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대비 전세비율 높은 아파트 골라야
초기 부담 적어 재테크 측면서도 매력적
“아무래도 새집에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죠. 일단은 부모님 댁에서 신세를 지려고 합니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 모(남·34)씨는 요즘 신혼집 마련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새 출발을 위한 보금자리로 뉴타운이나 신도시를 알아봤지만 고분양가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 그동안 결혼자금으로 모은 종자돈 1억원이 전부인 그는 신혼집을 마련할 수 없을까.
◆세입자 전세기간 만료 이후 입주하면 돼 = 최근 여러 개발사업으로 수도권 아파트 호가가 급격히 오른 탓에 서울에서 1억원으로 주택을 매입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 위주로 전세를 안고 주택을 매입한다면 1억원 미만으로도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초기자본 부담은 적지만 임대수익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재테크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점이 낮아 신규 청약이 어려운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한 물량도 꽤 있다. 특히 경기권에서 서울시 내 입성을 꿈꾸는 수요자들은 주택매입 후 세입자를 받아 매수시의 자금비중을 덜 수 있고, 전세계약이 만료된 이후 직접 거주할 수 있어 큰 부담 없이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중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은평구로 49.7%에 달한다. 서대문구(49.0%), 중랑구(48.8%), 동대문구(47.1%) 등 강북지역이 상위권을 차치했다. 강남 4구와 용산구 등은 낮은 비율을 나타내 전세를 안고 있더라도 많은 추가 매입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우디오빌 4000만~6000만원이면 매입 가능 =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은 공급면적 52~155㎡, 26층 1개동 457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2호선 선릉역과 역삼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가능하며 도성초 진선여중 역삼중 단대부중 진선여고 숙명여고 등과 가깝다.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테헤란로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소형은 전세비율이 높아 투자용으로 인기가 있는 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10~27층 49개동 3544가구 규모로 전세가격을 제외하고 초기자금 9750만원 가량만 있으면 82㎡를 매입할 수 있다.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대규모 단지인 만큼 버스노선이 다양하다. 구암초 봉현초 당곡중 문영고 서울대 등의 교육시설과 강남고려병원, 롯데백화점, 관악성심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강북지역 주택가격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노원구 일대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있는 탓에 전세비율이 높은 편이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 42㎡도 5400만원 가량의 초기자금만 있으면 전세 낀 매입이 가능하다. 2646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4호선 노원역과 7호선 마들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교육시설로는 상수초, 신상중, 상계중 등이 있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6단지는 1609가구로 6호선 봉화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 인근에 중화초 신현초 신현중 태능고 원묵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이마트, 신아타운, 을지병원, 원자력병원, 홈플러스 등도 가깝다. 82㎡의 경우 전세비율이 58%에 달해 전세를 안고 매입하려면 9500만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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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부담 적어 재테크 측면서도 매력적
“아무래도 새집에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죠. 일단은 부모님 댁에서 신세를 지려고 합니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 모(남·34)씨는 요즘 신혼집 마련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새 출발을 위한 보금자리로 뉴타운이나 신도시를 알아봤지만 고분양가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 그동안 결혼자금으로 모은 종자돈 1억원이 전부인 그는 신혼집을 마련할 수 없을까.
◆세입자 전세기간 만료 이후 입주하면 돼 = 최근 여러 개발사업으로 수도권 아파트 호가가 급격히 오른 탓에 서울에서 1억원으로 주택을 매입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단지 위주로 전세를 안고 주택을 매입한다면 1억원 미만으로도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초기자본 부담은 적지만 임대수익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재테크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점이 낮아 신규 청약이 어려운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한 물량도 꽤 있다. 특히 경기권에서 서울시 내 입성을 꿈꾸는 수요자들은 주택매입 후 세입자를 받아 매수시의 자금비중을 덜 수 있고, 전세계약이 만료된 이후 직접 거주할 수 있어 큰 부담 없이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중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은평구로 49.7%에 달한다. 서대문구(49.0%), 중랑구(48.8%), 동대문구(47.1%) 등 강북지역이 상위권을 차치했다. 강남 4구와 용산구 등은 낮은 비율을 나타내 전세를 안고 있더라도 많은 추가 매입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우디오빌 4000만~6000만원이면 매입 가능 = 강남구 역삼동 대우디오빌은 공급면적 52~155㎡, 26층 1개동 457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2호선 선릉역과 역삼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가능하며 도성초 진선여중 역삼중 단대부중 진선여고 숙명여고 등과 가깝다. 주요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테헤란로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소형은 전세비율이 높아 투자용으로 인기가 있는 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10~27층 49개동 3544가구 규모로 전세가격을 제외하고 초기자금 9750만원 가량만 있으면 82㎡를 매입할 수 있다.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대규모 단지인 만큼 버스노선이 다양하다. 구암초 봉현초 당곡중 문영고 서울대 등의 교육시설과 강남고려병원, 롯데백화점, 관악성심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강북지역 주택가격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노원구 일대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있는 탓에 전세비율이 높은 편이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 42㎡도 5400만원 가량의 초기자금만 있으면 전세 낀 매입이 가능하다. 2646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4호선 노원역과 7호선 마들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교육시설로는 상수초, 신상중, 상계중 등이 있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6단지는 1609가구로 6호선 봉화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 인근에 중화초 신현초 신현중 태능고 원묵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이마트, 신아타운, 을지병원, 원자력병원, 홈플러스 등도 가깝다. 82㎡의 경우 전세비율이 58%에 달해 전세를 안고 매입하려면 9500만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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