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시민들 충격에 말 잃어

지역내일 2008-03-14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의 야산에서 발견된 여아가 이혜진양으로 밝혀지면서 안양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신이 이혜진 양이라고 발표된 13일 오후 6시, 안양 M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오 모(38·안양8동)씨는 “혜진이에게 없는 충치와 머리띠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니라고 하더니 어떻게 아침과 저녁 발표가 다를 수 있느냐”며 흥분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 모(41·안양8동)씨 역시 “혜진이가 발견된 장소가 안양에서 먼 곳도 아닌데 처음부터 인근 지역까지 확대해서 수사를 했어야 한다”며 경찰을 원망했다.
13일 밤 10시, 관양동 H아파트 앞에는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학원에서 돌아올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붐볐다.
중학교 1학년 딸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 모(40·관양동)씨는 “너무 끔찍한 사건에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 어린이가 사라진 후 수 차례에 걸쳐 수리산 수색을 진행했던 등산인 모임 ‘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수사사)’의 회원인 여운종(44·안양4동)씨는 “내 딸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등산로가 아닌 길까지 샅샅이 파헤치고 찾아다녔는데 토막시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허탈하다”고 말했다.
박달초등학교 최종대(55) 교감은 “그동안 안양 과천 학교 전체가 전단을 직접 만들어 돌리고 노란 리본달기 캠페인 등을 벌이면서 두 어린이의 무사귀환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의 생활지도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반응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두고 있는 김 모(37·비산동)씨는 “얼마 전 스쿨존이 위험하다는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나쁜 어른들의 꼬임에 안 넘어가는 아이들이 없다”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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