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투신 “투자자 모집 어려워”
이랜드, 교외형 아울렛 진출 차질
이랜드가 지난해 코람코투자신탁에 매각하기로 했던 ‘뉴코아 강남점’ 매각건이 불발로 끝이 났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지난해 말까지 매각 자금으로 들어오기로 했던 3800억원이 들어오지 않아 자금운용에 차질을 빗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뉴코아 강남점을 인수하기로 했던 코람코가 인수대금 결제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대금을 치루지 않아 매각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12일 이랜드그룹은 ‘뉴코아 강남점’을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코람코에 분할 매각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랜드는 코람코에 뉴코아 강남점 3개 건물 가운데 신관(연면적 3만㎡)과 킴스주차빌딩(연면적 1만7000㎡)을 38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또 할인점인 킴스클럽은 이랜드가 10년간 운영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본관(연면적 1만9000㎡)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점포의 40% 정도가 상인들에게 일반 분양돼 있어 소유권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이랜드는 뉴코아 강남점(장부 인수가 1800억원)을 매각함으로써 2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람코 관계자는 “MOU 체결당시 인수 금액이 너무 커 투자자들이 모이지 않아 지난해 말까지 처리하기로 했던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도 “MOU 체결이후 코람코측에 일방적으로 대금을 결제하지 않아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으로 얻을 대금으로 교외 아울렛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같은 사업에도 차질을 빗을 전망이다.
또한 뉴코아 강남점이 다시 매물로 나와 강남 알짜 상권 진출을 위해 눈독을 들였던 롯데를 비롯해 유통업계는 새로운 M&A물건에 대한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코람코측과 완전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강남점 매각은 단지 원점으로 돌아 온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코람코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한화증권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명동의 쇼핑몰 ‘아바타’를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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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교외형 아울렛 진출 차질
이랜드가 지난해 코람코투자신탁에 매각하기로 했던 ‘뉴코아 강남점’ 매각건이 불발로 끝이 났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지난해 말까지 매각 자금으로 들어오기로 했던 3800억원이 들어오지 않아 자금운용에 차질을 빗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뉴코아 강남점을 인수하기로 했던 코람코가 인수대금 결제시한인 지난해 말까지 대금을 치루지 않아 매각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12일 이랜드그룹은 ‘뉴코아 강남점’을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코람코에 분할 매각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랜드는 코람코에 뉴코아 강남점 3개 건물 가운데 신관(연면적 3만㎡)과 킴스주차빌딩(연면적 1만7000㎡)을 38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또 할인점인 킴스클럽은 이랜드가 10년간 운영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본관(연면적 1만9000㎡)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점포의 40% 정도가 상인들에게 일반 분양돼 있어 소유권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이랜드는 뉴코아 강남점(장부 인수가 1800억원)을 매각함으로써 2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람코 관계자는 “MOU 체결당시 인수 금액이 너무 커 투자자들이 모이지 않아 지난해 말까지 처리하기로 했던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도 “MOU 체결이후 코람코측에 일방적으로 대금을 결제하지 않아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으로 얻을 대금으로 교외 아울렛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같은 사업에도 차질을 빗을 전망이다.
또한 뉴코아 강남점이 다시 매물로 나와 강남 알짜 상권 진출을 위해 눈독을 들였던 롯데를 비롯해 유통업계는 새로운 M&A물건에 대한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코람코측과 완전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강남점 매각은 단지 원점으로 돌아 온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코람코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한화증권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명동의 쇼핑몰 ‘아바타’를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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