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동영 ‘총선 앞으로’

지역내일 2008-03-17

이번 4.9 총선에서 각각 서울 종로, 동작을 출마를 확정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6일 지역구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견제야당으로서 의미있는 의석수 확보를 절체절명의 과제로 안고, 지역구를 거점으로 서울 북부벨트와 남부벨트 수성을 위한 ‘투톱 체제’ 가동에 본격 들어간 것.
손 대표가 3선 도전에 나서는 한나라당 박 진 의원과 맞붙게 된 종로는 ‘정치 1번지’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며, 정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동작을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출마로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게 됐다.
손 대표는 전날 종묘를 찾는 것으로 종로 출마 신고식을 치른 뒤 이날 오전 종로 사직공원을 방문, 시민들과 배드민턴을 함께 치며 스킨십을 가진 데 이어 종로구연지동 연동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운하 반대 2008 문화예술인 축전에 참석한 뒤 구미 동락공원에서 진행된 대운하 반대 도보순례에 동참했다.
손 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 종로구 매동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대학교 3학년 때까지 10여년간 혜화동에서 살며 종로와 맺었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손대표가 나온 경기중.고교와 서울대 문리대도 당시에는 이전 전이라 종로구에 있었다.
손 대표는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할 당 대표로서 오는 18일 출범하게 될 당 총선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전국 각지를 누비며 선거 지원사격을 펼치는 한편, 틈나는 대로 지역구 다지기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행군을 벌일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종묘와 사직공원부터 찾은 것은 본인의 출마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지역구와 전국 각 지역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만큼 숨가쁜 하루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때 참여했던 정책팀을 중심으로 지역공약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중구에 있는 거주지를 종로로 옮기고 지역구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한다.
정 전 장관의 경우 한나라당이 후보까지 교체해 가면서 정몽준 의원을 전격 배치, 이 지역이 양당 거물 인사간 ‘빅매치’의 전장으로 떠오르면서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장관과 정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악연을 갖고 있다. 당시 노무현 후보는 대선 전날 명동 유세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정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의원을 거론, 정 의원이 후보단일화를 파기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또한 정 의원이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들이고, 이 지역 현역의원으로 정 전 장관 지원에 나선 무소속 이계안 의원이 현대차 사장, 현대캐피탈부회장까지 지낸 대표적 ‘현대맨’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대목. 정 전 장관측은 “올테면 오라”면서도 긴장의 수위를 바짝 높이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정치, 교육, 경제의 신(新)1번지’가 핵심 슬로건으로 남은 기간 골목골목을 누빈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날 사당동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지금 대선후보로뛰는 것이 아니라 총선 후보로 왔다”면서 “총선에서 (여야) 편중을 바로 잡아줄 곳은 수도권밖에 없다. 수도권에서 균형과 견제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 의원의 출마에 대해 언급, “동작 유권자들이 저와 상대후보가 다른 삶을 살아왔다는 것, 살아온 길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판단해 줄 것”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정 전 장관은 금주내로 사당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며, 이계안 의원이 사용하던 사무실 등을 얻어 베이스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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