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기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태자당 부상, 공청단 약진, 저연령화 뚜렷

지역내일 2008-03-17
3월 14일 오전 9시,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 11기 1차 회의 폐막식이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 11기 전국위원회 1차 회의의 주요 의제는 정치결의를 통과시키고,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 프로젝트 보고서에 관한 결의를 통과시키고, 제안심사위원회의 제안심사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통과시키는 것이었다.
자칭린(賈慶林) 주석은 3개의 의제를 모두 마친 후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에 기쁨의 뜻을 전했고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를 비롯, 모든 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2008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로 모두가 더욱 단결해야 한다. 사회주의의 깃발 아래 중국의 우수한 전통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개혁에 힘쓰고, 전면적인 소강사회(小康社會)를 건설하여 새로운 승리를 거둠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악보로 하는 새로운 악장을 쓰자!”라는 말과 함께 폐막사를 끝냈다.
이번 폐막식과 함께 정협 지도부의 윤곽과 특징도 드러났다.
먼저 태자당의 부상이 눈에 띈다. 정협 부주석 25명 가운데 4명이 혁명 원로 집안이다. 덩푸팡(鄧樸方) 중국장애인연합회 주석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장남이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 랴오후이(廖暉)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을 지낸 랴오청즈(廖承志)의 아들이며 그의 할머니 허샹닝(何香凝)은 제2, 3기 정협 부주석을 역임했다.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주석 황멍푸(黃孟復)는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으며 정협 제2, 3, 4기 부주석을 지낸 황옌페이(黃炎培)의 손자다. 민맹 상무부주석 장메이잉(張梅穎)은 제1기 민맹 중앙주석이자 건국 후 중앙인민정부 부주석과 정협 제2기 부주석을 지낸 장란(張瀾)의 딸이다.
그밖에 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의 장남 후더핑(胡德平)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 부부장이 정협 상무위원에 선출됐다.
마오쩌둥(毛澤東) 국가주석의 손자 마오신위(毛新宇) 군사과학원 연구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인민혁명군 지휘자 주더(朱德)의 손자 주허핑(朱和平) 공군지휘학원 부원장도 정협 위원에 올랐다.
다음으로 후진타오 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역시 약진했다. 정협 2인자인 상무부주석에 임명된 왕강(王剛) 중앙판공청 주임은 후 주석의 수석비서라고도 불리는 공청단의 선두주자다.
마찬가지로 주석단에 오른 두칭린(杜靑林) 공산당 통일전선부장과 첸윈루(錢運錄) 헤이룽장(黑龍江)성 서기가 그와 함께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비롯한 구세대 지도자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첸 서기는 정협 운영의 실무를 담당하는 비서장을 겸직해 후주석의 의중을 관철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주석단을 살펴보면 왕총위(王忠禹), 리꾸이센(李貴鮮), 장스칭(張思卿), 등 30년대생 10회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들이 대거 해임됐다. 반면 랴오후웨이(廖暉), 바이리천, 리쟈오챠오, 황멍푸(黃孟複), 장롱밍(張榕明) 등 40년대생 10회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임은 대부분 연임됐다.
그 결과 정협 주석과 부주석 등 26명의 평균 연령은 66.4세로 전보다 2.8세, 298명의 상무위원은 58.6세로 전보다 3.3세 각각 낮아졌다.
10회 정협 부주석으로 소수민족 출신이던 장족(藏族)의 아페이·아왕푸메이(阿沛·阿旺晉美)와 파바라·거레랑제, 회족의 바이리천, 웨이우얼족(維吾爾族)의 아부라이티·아부두러시티(阿不來提·阿不都熱西提), 좡족(壯族)의 리쟈오챠오 등 다섯 명은 모두 연임됐다.
25명의 부주석 자리 중 네 명이 여성인데 장메이잉, 장롱밍, 린원치, 왕즈전(王志珍)이 그들이며 이는 지난 회보다 한 명 더 늘어난 숫자다.
중국망·김선태 기자 ks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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