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분당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임시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나섰으나,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 평등파(PD)의 원심력은 커져가고 있다.
민노당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순영 의원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당무를 총괄하고, 이영순 의원이 임시로 대변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대행은 “지금 민노당은 함께 죽느냐, 함께 사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기로에 서있다. 분당, 분열은 진보정당 운동의 정도가 아니며 공멸의 길”이라며 단결과 화합을 호소하고 “오는 20일 이전에 중앙위를 개최해 ‘당 위기 수습방안’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달 말까지 내부를 수습해 늦어도 3월 초에는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탈당을 예고한 노회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앞으로 심상정 의원과 공동으로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라며 심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과도 접촉할 것임을 밝힌 뒤, “(새 진보정당은) 민노당을 넘어서는, 훨씬 더 외연이 확장된 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대표에서 물러난 심상정 의원은 금주 중 노 의원과 회동해 향후 진로를 논의하고, 이달 중 진보 학계 인사와 당내외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3월께 탈당하는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이날 무소속 이계안 의원,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전세일 전 세브란스 병원장,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공동대표를 총선승리본부 특별고문으로 위촉, 인재 영입 등의 역할을 맡기는 등 당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두수 전략기획위원, 김용일 정책실장 등 중앙위원 6명은 이날 “문국현 대표와 일부 측근들에게서 공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 당 인사들의 이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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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순영 의원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당무를 총괄하고, 이영순 의원이 임시로 대변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대행은 “지금 민노당은 함께 죽느냐, 함께 사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기로에 서있다. 분당, 분열은 진보정당 운동의 정도가 아니며 공멸의 길”이라며 단결과 화합을 호소하고 “오는 20일 이전에 중앙위를 개최해 ‘당 위기 수습방안’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달 말까지 내부를 수습해 늦어도 3월 초에는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탈당을 예고한 노회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앞으로 심상정 의원과 공동으로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라며 심 의원 외에 다른 의원들과도 접촉할 것임을 밝힌 뒤, “(새 진보정당은) 민노당을 넘어서는, 훨씬 더 외연이 확장된 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대표에서 물러난 심상정 의원은 금주 중 노 의원과 회동해 향후 진로를 논의하고, 이달 중 진보 학계 인사와 당내외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3월께 탈당하는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이날 무소속 이계안 의원,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전세일 전 세브란스 병원장,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공동대표를 총선승리본부 특별고문으로 위촉, 인재 영입 등의 역할을 맡기는 등 당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두수 전략기획위원, 김용일 정책실장 등 중앙위원 6명은 이날 “문국현 대표와 일부 측근들에게서 공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 당 인사들의 이탈은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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