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 안돼"..印="" 여성단체="" 식당="" 수색="">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 북부 카슈미르주(州)의 스리나가르에서 이슬람 여성단체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은 젊은이들의 은밀한 만남을 막기 위해식당 수색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이슬람 여성단체인 ''두크라탄-에-밀라트(신앙의 딸들)'' 회원들은 14일 스리나가르 시내 곳곳의 식당을 돌며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데이트를 즐기던 무슬림 남녀들을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부르카 등으로 온 몸을 감싼 회원들은 시내 곳곳의 식당 등에서 ''평화적인 단속''을 벌였으며, 어떤 커플도 그들에게 저항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먼 발치에서 이들 회원의 활동을 지켜봤지만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단체의 회원인 나히다는 "밸런타인 데이는 무슬림들을 저속한 행동으로 이끌려는 서방의 음모"라며 "이런 음모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명이 나섰다"고 말했다.
나히다는 "신의 가호로 올해 스리나가르에서는 밸런타인 데이 카드를 판매하는 상인이 하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시브세나 회원들이 시내 도로를 막고 밸런타인 데이 카드를 불태웠다.
또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주도인 러크노의 극단주의자들은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커플의 만남이 눈에 띌 경우 뭇매를 때리겠다는 살벌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meolakim@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스라엘 퇴역 장성들, 서안 검문시설 철거 요구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거미줄처럼 설치해 놓은 검문 시설이 테러를 유발해 평화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스라엘 퇴역 장성 12명은 요르단강 서안에 산재한 고정 검문 시설들이 팔레스타인인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에 동참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들 시설의 철거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에게 보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들은 기존의 고정 검문 시설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위협이 감지될 때마다 탄력적으로 검문소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탄원서에 서명한 슐로모 브롬 전 기획참모부장은 검문 시설이 야기하는 굴욕감과 증오심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무력투쟁으로 돌아서게 만들 가능성을 키운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식 검문소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비교적 공정한 시각을 갖고 있는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검문 시설이 서안 지역에 거주하는 200만 팔레스타인인의 이동권을 침해하고 경제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무장요원들의 저항공격을 막는데 필요하다며 이 요구를 일축해 왔다.
이 때문에 검문시설 철거를 요구한 퇴역 장성들의 목소리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스라엘에 양심을 가진 세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반 점령 투쟁인 제1차 인티파다가 발발한 지난 1980년대부터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도로망을 통제하는 검문시설을 세우기 시작해 현재는 550개 이상의 검문소를 가동 중이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1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진영과 평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서안 지역 주민의 생활을 통제하는 검문 시설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parksj@yna.co.kr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日 벽촌="" 오바마市,="" ''오바마="" 돌풍''에="" 흐뭇="">
(오바마<일본> AP=연합뉴스) 미국 대선후보를 가리기 위한 민주당의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태평양 건너 일본의 한 소도시가 오바마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도시의 이름이 버락 오바마 의원의 성(性)과 똑같은 오바마(Obama)이기 때문이다.오바마시는 도쿄에서 서쪽으로 400km 떨어진 서부 해안가의 시골 도시로 인구가3만2천명에 불과하다.그래서인지 ''잘 나가는'' 오바마 의원과 지금까지 별다른 인연의 끈을 맺지 못했다.
오바마 의원에 대한 마을 주민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데다 관광객도 별반 찾지 않는 해안가 소도시를 오바마 의원이 방문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그래도 무라카미 도시오 오바마 시장은 인연을 맺으려고 노력을 했었다.지난해 오바마 의원에게 편지와 함께 오바마시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 DVD, 그리고 마을 특산품인 칠기 젓가락을 선물로 보낸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오바마 의원의 답장은 지금껏 없다.
그런데 미 대선 레이스가 개막되고 오바마 의원이 욱일승천의 기세를 올리자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시내 호텔 여기저기에는 오바마 의원의 포스터가 붙었고, 일부 제과점에서는 오바마 얼굴을 그린 과자가 진열대에 올랐다.또 오바마의 모습을 새긴 머리띠, 티셔츠 등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으로 있는 등마을 곳곳이 오바마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도 ''승리''라는 단어가 아로새겨진 ''다루마 인형''을 오바마 의원에게 보낸다는계획을 세우며 민간에서 불고 있는 열풍을 부채질했다.시 공무원인 츠보우치 사다카즈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돼 일본을 찾는다면 우리마을을 방문해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바마 돌풍으로 촉발되는 ''관광 특수''를 내심 기대하는 듯 하다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오바마의 외교 및 환경 정책을 지지한다"는 무라카미 시장은 "오바마의 선전으로 마을이 유명해지고 이로 인해 관광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가 연승 기반을 다진 슈퍼 화요일 이전까지 오바마라는 미국 정치인에 대해 잘 몰랐던 주민들의 시선은 이제 온통 미 대선으로 쏠려 있다.주민 도이 사나에는 "오바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 우리 마을도 유명해지겠다"며 기뻐했다.
buff27@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日, 오키나와 번화가에 미군 감시용 카메라 설치 ?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沖繩)에서 미군 해병대원이 저지른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현지 번화가를 중심으로 방범용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또 미군 당국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순회 활동에 일본 경찰관도 가담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여러가지 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미흡하다. 일본 정부로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된다"며 재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오키나와현 의회는 이날 미군의 기강확립 등을 미일 양국 정부에 촉구하는항의 결의문과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은 "그동안 미군과 군속 등에 의한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군기확립과 재발방지, 교육 철저 등을 미군측에 요청해 왔으나 다시 재발해 격분을 금할 수 없다"며 피해자, 가족에 대한 사죄와 충분한 보상을 촉구했다.
lhk@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北-中, ''훈춘-라선 일체화'' 양국 경협의제로 상정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훈춘(琿春)과 북한의 라선시를 도로로 연결하고 라진항에 공단 및 보세구역을 건설하는 이른바 ''훈춘-라선 일체화'' 계획이북중 양국의 경협의제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훈춘시 인민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조 노항구(路港區) 일체화 계획''으로 불리는 이 계획은 작년 9월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3차 북중 경제무역과학기술협조위원회 의제로 상정됐으며 현재 중국 상무부에서 자료연구를 진행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린(吉林)성이 동해로 연결되는 해상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차항출해(借港出海)''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이 북중 양국 정부의 공식 경협의제로 상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처음 입안한 이 계획은 훈춘 취안허(圈河) 세관 맞은편에 자리잡은 북한원정리 세관에서 라선시까지 새 연결도로를 건설하고(路), 양국 공동투자로 라진항 부두를 보수.증설하며(港), 항만 주변에 중국 등 외국기업이 입주하는 공단 및 보세구역을 설립한다(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일부 중국의 민간기업들이 북한측과 투자의향서 수준의 계약을 체결하고 도로건설과 항만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자본부족과 북핵문제 등 외부변수로 실행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북중 양국의 경협의제로 상정됨에 따라 추진에 상당한 탄력을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북한측과 협상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웹사이트는 전했다.
북중 경제무역과학기술협조위원회는 남북경협을 위해 창설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비견할 수 있는 협의체로 작년 9월에 개최된 3차 회의에는 리용남 북한 무역성 부상과 천젠(陳健)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참석해 양국 간 경협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phillife@yna.co.krblog.yna.co.kr/phillife(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美 교육운동가="" 17년간="" 문맹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대학을 졸업한 뒤 17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미국인 남성이 실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문맹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ABC 뉴스 계열의 `10뉴스''(10NEWS) 인터넷판은 13일 문맹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대학에 진학,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17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존 코코란의 삶을 소개했다.글을 모르는 8살 소년은 낮이 되면 `나는 투명인간이야''라고 되뇌며 책을 읽어보라는 교사의 지시에 침묵으로 일관했고 밤에는 제발 읽을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렸다.코코란은 학교 생활의 대부분을 교실에서 쫓겨나 교장실에서 보냈으며 정학을 밥 먹듯이 당했지만 교사들은 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여겼을 뿐 문맹임을 알지 못했다.고등학교에 진학해 운동부에 가입한 코코란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데이트를 하고 대학입시반 학생들과 어울리며 그들에게 숙제와 시험을 맡겨 1956년 졸업장을 손에 넣었다.그는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 시험 문제를 괴발개발 베끼고 친구가 기다리는 창문 밖으로 답안지를 던져 정답을 쓰게 한 뒤 돌려받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코코란은 결국 1961년 여전히 문맹인 상태로 대학을 졸업했다.당시 교사가 부족해 쩔쩔 매던 엘 파소 지역 교육구는 코코란을 당장 채용했고 그는 시청각 자료와 강의에 의존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코코란은 자신이 `문맹 교사''라는 것이 무엇보다 괴로웠다고 털어놓으며 "이는 개인적, 국가적인 수치일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데 실패한 교육계의 수치"라고 말했다.또 "문맹은 어린이 방치와 학대의 한 형태이고 글을 못 읽는 어린이들은 수치심을 안고 살아간다"며 "글을 가르치는 것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코코란은 48세가 돼서야 칼즈배드 문맹퇴치센터에서 다시 글을 배우기 시작해 1년만에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읽기 실력을 갖추게 됐다.퇴직 후 교육 운동가로 변신한 코코란은 `읽지 못하는 교사'' 등 2권의 책을 집필하고 `존 코코란 재단''을 설립해 6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소규모 과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eugenie@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인도인 흡연관련 사망 연간 100만명 육박"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의 흡연 관련 사망자 수가 조만간 연간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최신호에서 인도의 흡연관련 질병에 의한 사망자 수가 연간 90만명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이어 금연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흡연 관련 질병으로 죽는 수가 2010년에는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 후면 30∼69세 사이의 성인 남자 5명 가운데 1명, 여자는 20명 중 1명이 흡연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인도 서민들이 즐겨 피우는 짧은 수재 담배인 ''비디(beedi)''를 피울 경우 평균 6년, 통상적인 긴 담배를 애용하는 끽연가들은 10년 가량 수명이 단축된다고 경고했다.
30∼69세 사이에 사망한 인도 남성 흡연자 가운데 38%는 결핵을, 32%는 암을, 20%는 혈관질환을 앓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 흡연 남녀의 30∼69세 사이 사망률이 각각 61%, 62%에 달했던 반면비흡연 남녀의 같은 연령대 사망률은 41%, 38%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의 제1 저자인 토론토 대학의 프라바트 자 교수는 "통상 인도인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늦은 점을 감안할 때 흡연의 폐해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인 하바드 대학의 아마르티아 센 교수는 "전체 사망자 중 담배라는단일 요인에 따른 사망자 비율이 10%에 달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강력하고 즉각적인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中네이멍구서 공안국장이 인사불만 총기살인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의 성도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인사에 불만을 품은 한 간부가 시 부서기 등을 살해한 뒤 부패 관리들의 명단을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중국 정부는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인터넷에 올라온 관련 기사를 모두 삭제하는등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중국 경제 시사잡지 ''차이징(財經)''을 인용, 지난 5일 후허하오터시의 루이(如意)개발구 관류루(關六如) 공안국장이 몽골족 출신의 왕즈핑(王志平.55) 후허하오터시 부서기와 여성 세무관리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전했다.
당시 관 국장은 춘제(春節.설) 위문행사로 비워져 있던 시 청사의 사무실 문을 일일이 열어보면서 류 부서기가 사무실에 있는 것을 보고 "나를 알아보겠느냐"고 소리친 뒤 총을 발사했다.총성을 듣고 무장경찰이 달려오자 관 국장은 곧바로 총으로 자살했다. 관 국장은 유서와 함께 그가 금품을 건넸던 부패 관리들의 명단을 남겨놓았다.중국공산당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앙기율검사위, 공안국 등으로 합동 수사팀을 구성, 네이멍구로 파견했다. 현재 후허하오터시 당정 수뇌들이 모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에선 관 국장이 고위직 승진을 위해 금품을 뿌렸으나 승진에서 누락된 것에원한을 품고 일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관 국장은 또 범죄조직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파면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 국장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관리들에게 뇌물을 건넸다.
중국 지방 관료사회에선 "돈 없이는 공직을 못 얻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관매직과 뇌물상납 등 관행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후싱두(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교수는 "이번 사건은 자신의 이권보호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중국 공직사회의 부패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인사결정권이 소수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4년만에 수백억="" 챙긴="" 中국유기업="" 사장="" 종신형="">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산시(山西)성의 한 국유기업 사장이 임기 4년 동안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착복하다 적발돼 평생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중급인민법원은 산시다뎬(山西大典)상무유한공사(이하산시다뎬사) 쑹젠핑(宋建平) 전 사장에게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중국청년보가 14일 보도했다.
쑹씨는 원래 숯 제조회사였던 산시기술수출입공사(이하 기술공사)의 부사장이었다. 이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산시다뎬사가 경영을 대신 맡게 됐고 이 과정에서쑹씨가 산시다뎬사의 사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2002년부터 사실상 한꺼번에 두 회사를 맡게 되면서 처음에는 현장을 발로뛰며 열심히 노력해 경영을 정상화시켰으나 점차 개인적인 사욕에 눈이 멀어 내부 거래를 시작했다.
그는 3년 동안 기술공사가 제조한 숯을 산시다뎬사가 판매하면서 기술공사에 마땅히 지급해야 할 돈 2억5천만위안(325억원)을 뒤로 빼돌린 것이다.
그는 이 돈으로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기 위해 형과 친구 등의 명의를 빌려 사실상 자신의 회사 2곳을 세우고 국유기업 한곳을 인수해 자신의 그룹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는 산시다뎬사보다는 자신이 소유주인 회사의 경영에 치중, 계약을 체결할 때계약서에 ''을(乙)''의 자리를 비워두고 흑자가 나면 자기 회사를, 적자가 나면 산시다뎬사의 명의를 적어넣어 자기 배를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쑹씨는 완전 범죄를 위해 기술공사를 파산시키기로 마음먹고 파산 절차를 밟았다.
파산에 성공할 경우 자신이 가로챈 2억5천만위안은 파산한 회사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범죄 행각은 결국 꼬리가 밟혔다.
중국 당국은 처음에는 파산신청을 받아들였으나 회사의 운영에 의심을 품은 검찰과 공산당, 정부의 조사결과 횡령 행각이 드러나 그는 철창 신세를 지게됐고 파산신청 역시 물거품이 됐다.
그는 결국 이번에 횡령과 배임 등 5가지 혐의로 중급인민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선고받아 형이 확정될 경우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jsa@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4년만에>저>저>저>美>저>저>저>일본>日>저>저>"밸런타인>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 북부 카슈미르주(州)의 스리나가르에서 이슬람 여성단체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은 젊은이들의 은밀한 만남을 막기 위해식당 수색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이슬람 여성단체인 ''두크라탄-에-밀라트(신앙의 딸들)'' 회원들은 14일 스리나가르 시내 곳곳의 식당을 돌며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데이트를 즐기던 무슬림 남녀들을 설득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부르카 등으로 온 몸을 감싼 회원들은 시내 곳곳의 식당 등에서 ''평화적인 단속''을 벌였으며, 어떤 커플도 그들에게 저항하지 않은 채 귀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먼 발치에서 이들 회원의 활동을 지켜봤지만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단체의 회원인 나히다는 "밸런타인 데이는 무슬림들을 저속한 행동으로 이끌려는 서방의 음모"라며 "이런 음모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명이 나섰다"고 말했다.
나히다는 "신의 가호로 올해 스리나가르에서는 밸런타인 데이 카드를 판매하는 상인이 하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시브세나 회원들이 시내 도로를 막고 밸런타인 데이 카드를 불태웠다.
또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주도인 러크노의 극단주의자들은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커플의 만남이 눈에 띌 경우 뭇매를 때리겠다는 살벌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meolakim@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스라엘 퇴역 장성들, 서안 검문시설 철거 요구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거미줄처럼 설치해 놓은 검문 시설이 테러를 유발해 평화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스라엘 퇴역 장성 12명은 요르단강 서안에 산재한 고정 검문 시설들이 팔레스타인인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공격에 동참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들 시설의 철거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에게 보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들은 기존의 고정 검문 시설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위협이 감지될 때마다 탄력적으로 검문소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탄원서에 서명한 슐로모 브롬 전 기획참모부장은 검문 시설이 야기하는 굴욕감과 증오심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무력투쟁으로 돌아서게 만들 가능성을 키운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식 검문소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비교적 공정한 시각을 갖고 있는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검문 시설이 서안 지역에 거주하는 200만 팔레스타인인의 이동권을 침해하고 경제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무장요원들의 저항공격을 막는데 필요하다며 이 요구를 일축해 왔다.
이 때문에 검문시설 철거를 요구한 퇴역 장성들의 목소리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스라엘에 양심을 가진 세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반 점령 투쟁인 제1차 인티파다가 발발한 지난 1980년대부터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도로망을 통제하는 검문시설을 세우기 시작해 현재는 550개 이상의 검문소를 가동 중이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1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진영과 평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서안 지역 주민의 생활을 통제하는 검문 시설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parksj@yna.co.kr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日 벽촌="" 오바마市,="" ''오바마="" 돌풍''에="" 흐뭇="">
(오바마<일본> AP=연합뉴스) 미국 대선후보를 가리기 위한 민주당의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태평양 건너 일본의 한 소도시가 오바마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도시의 이름이 버락 오바마 의원의 성(性)과 똑같은 오바마(Obama)이기 때문이다.오바마시는 도쿄에서 서쪽으로 400km 떨어진 서부 해안가의 시골 도시로 인구가3만2천명에 불과하다.그래서인지 ''잘 나가는'' 오바마 의원과 지금까지 별다른 인연의 끈을 맺지 못했다.
오바마 의원에 대한 마을 주민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데다 관광객도 별반 찾지 않는 해안가 소도시를 오바마 의원이 방문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그래도 무라카미 도시오 오바마 시장은 인연을 맺으려고 노력을 했었다.지난해 오바마 의원에게 편지와 함께 오바마시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 DVD, 그리고 마을 특산품인 칠기 젓가락을 선물로 보낸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오바마 의원의 답장은 지금껏 없다.
그런데 미 대선 레이스가 개막되고 오바마 의원이 욱일승천의 기세를 올리자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시내 호텔 여기저기에는 오바마 의원의 포스터가 붙었고, 일부 제과점에서는 오바마 얼굴을 그린 과자가 진열대에 올랐다.또 오바마의 모습을 새긴 머리띠, 티셔츠 등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으로 있는 등마을 곳곳이 오바마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도 ''승리''라는 단어가 아로새겨진 ''다루마 인형''을 오바마 의원에게 보낸다는계획을 세우며 민간에서 불고 있는 열풍을 부채질했다.시 공무원인 츠보우치 사다카즈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돼 일본을 찾는다면 우리마을을 방문해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바마 돌풍으로 촉발되는 ''관광 특수''를 내심 기대하는 듯 하다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오바마의 외교 및 환경 정책을 지지한다"는 무라카미 시장은 "오바마의 선전으로 마을이 유명해지고 이로 인해 관광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가 연승 기반을 다진 슈퍼 화요일 이전까지 오바마라는 미국 정치인에 대해 잘 몰랐던 주민들의 시선은 이제 온통 미 대선으로 쏠려 있다.주민 도이 사나에는 "오바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 우리 마을도 유명해지겠다"며 기뻐했다.
buff27@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日, 오키나와 번화가에 미군 감시용 카메라 설치 ?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沖繩)에서 미군 해병대원이 저지른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현지 번화가를 중심으로 방범용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또 미군 당국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순회 활동에 일본 경찰관도 가담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여러가지 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미흡하다. 일본 정부로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된다"며 재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오키나와현 의회는 이날 미군의 기강확립 등을 미일 양국 정부에 촉구하는항의 결의문과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은 "그동안 미군과 군속 등에 의한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군기확립과 재발방지, 교육 철저 등을 미군측에 요청해 왔으나 다시 재발해 격분을 금할 수 없다"며 피해자, 가족에 대한 사죄와 충분한 보상을 촉구했다.
lhk@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北-中, ''훈춘-라선 일체화'' 양국 경협의제로 상정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훈춘(琿春)과 북한의 라선시를 도로로 연결하고 라진항에 공단 및 보세구역을 건설하는 이른바 ''훈춘-라선 일체화'' 계획이북중 양국의 경협의제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훈춘시 인민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조 노항구(路港區) 일체화 계획''으로 불리는 이 계획은 작년 9월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3차 북중 경제무역과학기술협조위원회 의제로 상정됐으며 현재 중국 상무부에서 자료연구를 진행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린(吉林)성이 동해로 연결되는 해상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차항출해(借港出海)''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이 북중 양국 정부의 공식 경협의제로 상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처음 입안한 이 계획은 훈춘 취안허(圈河) 세관 맞은편에 자리잡은 북한원정리 세관에서 라선시까지 새 연결도로를 건설하고(路), 양국 공동투자로 라진항 부두를 보수.증설하며(港), 항만 주변에 중국 등 외국기업이 입주하는 공단 및 보세구역을 설립한다(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일부 중국의 민간기업들이 북한측과 투자의향서 수준의 계약을 체결하고 도로건설과 항만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자본부족과 북핵문제 등 외부변수로 실행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북중 양국의 경협의제로 상정됨에 따라 추진에 상당한 탄력을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는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북한측과 협상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웹사이트는 전했다.
북중 경제무역과학기술협조위원회는 남북경협을 위해 창설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 비견할 수 있는 협의체로 작년 9월에 개최된 3차 회의에는 리용남 북한 무역성 부상과 천젠(陳健)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참석해 양국 간 경협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phillife@yna.co.krblog.yna.co.kr/phillife(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美 교육운동가="" 17년간="" 문맹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대학을 졸업한 뒤 17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미국인 남성이 실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문맹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ABC 뉴스 계열의 `10뉴스''(10NEWS) 인터넷판은 13일 문맹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대학에 진학,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17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존 코코란의 삶을 소개했다.글을 모르는 8살 소년은 낮이 되면 `나는 투명인간이야''라고 되뇌며 책을 읽어보라는 교사의 지시에 침묵으로 일관했고 밤에는 제발 읽을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렸다.코코란은 학교 생활의 대부분을 교실에서 쫓겨나 교장실에서 보냈으며 정학을 밥 먹듯이 당했지만 교사들은 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여겼을 뿐 문맹임을 알지 못했다.고등학교에 진학해 운동부에 가입한 코코란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데이트를 하고 대학입시반 학생들과 어울리며 그들에게 숙제와 시험을 맡겨 1956년 졸업장을 손에 넣었다.그는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 시험 문제를 괴발개발 베끼고 친구가 기다리는 창문 밖으로 답안지를 던져 정답을 쓰게 한 뒤 돌려받는 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코코란은 결국 1961년 여전히 문맹인 상태로 대학을 졸업했다.당시 교사가 부족해 쩔쩔 매던 엘 파소 지역 교육구는 코코란을 당장 채용했고 그는 시청각 자료와 강의에 의존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코코란은 자신이 `문맹 교사''라는 것이 무엇보다 괴로웠다고 털어놓으며 "이는 개인적, 국가적인 수치일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데 실패한 교육계의 수치"라고 말했다.또 "문맹은 어린이 방치와 학대의 한 형태이고 글을 못 읽는 어린이들은 수치심을 안고 살아간다"며 "글을 가르치는 것은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코코란은 48세가 돼서야 칼즈배드 문맹퇴치센터에서 다시 글을 배우기 시작해 1년만에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읽기 실력을 갖추게 됐다.퇴직 후 교육 운동가로 변신한 코코란은 `읽지 못하는 교사'' 등 2권의 책을 집필하고 `존 코코란 재단''을 설립해 6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소규모 과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eugenie@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인도인 흡연관련 사망 연간 100만명 육박"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의 흡연 관련 사망자 수가 조만간 연간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최신호에서 인도의 흡연관련 질병에 의한 사망자 수가 연간 90만명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이어 금연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흡연 관련 질병으로 죽는 수가 2010년에는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 후면 30∼69세 사이의 성인 남자 5명 가운데 1명, 여자는 20명 중 1명이 흡연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인도 서민들이 즐겨 피우는 짧은 수재 담배인 ''비디(beedi)''를 피울 경우 평균 6년, 통상적인 긴 담배를 애용하는 끽연가들은 10년 가량 수명이 단축된다고 경고했다.
30∼69세 사이에 사망한 인도 남성 흡연자 가운데 38%는 결핵을, 32%는 암을, 20%는 혈관질환을 앓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 흡연 남녀의 30∼69세 사이 사망률이 각각 61%, 62%에 달했던 반면비흡연 남녀의 같은 연령대 사망률은 41%, 38%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의 제1 저자인 토론토 대학의 프라바트 자 교수는 "통상 인도인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늦은 점을 감안할 때 흡연의 폐해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인 하바드 대학의 아마르티아 센 교수는 "전체 사망자 중 담배라는단일 요인에 따른 사망자 비율이 10%에 달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강력하고 즉각적인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中네이멍구서 공안국장이 인사불만 총기살인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의 성도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인사에 불만을 품은 한 간부가 시 부서기 등을 살해한 뒤 부패 관리들의 명단을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중국 정부는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인터넷에 올라온 관련 기사를 모두 삭제하는등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중국 경제 시사잡지 ''차이징(財經)''을 인용, 지난 5일 후허하오터시의 루이(如意)개발구 관류루(關六如) 공안국장이 몽골족 출신의 왕즈핑(王志平.55) 후허하오터시 부서기와 여성 세무관리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전했다.
당시 관 국장은 춘제(春節.설) 위문행사로 비워져 있던 시 청사의 사무실 문을 일일이 열어보면서 류 부서기가 사무실에 있는 것을 보고 "나를 알아보겠느냐"고 소리친 뒤 총을 발사했다.총성을 듣고 무장경찰이 달려오자 관 국장은 곧바로 총으로 자살했다. 관 국장은 유서와 함께 그가 금품을 건넸던 부패 관리들의 명단을 남겨놓았다.중국공산당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앙기율검사위, 공안국 등으로 합동 수사팀을 구성, 네이멍구로 파견했다. 현재 후허하오터시 당정 수뇌들이 모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에선 관 국장이 고위직 승진을 위해 금품을 뿌렸으나 승진에서 누락된 것에원한을 품고 일을 저질렀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관 국장은 또 범죄조직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파면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 국장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관리들에게 뇌물을 건넸다.
중국 지방 관료사회에선 "돈 없이는 공직을 못 얻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관매직과 뇌물상납 등 관행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후싱두(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교수는 "이번 사건은 자신의 이권보호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중국 공직사회의 부패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인사결정권이 소수에게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4년만에 수백억="" 챙긴="" 中국유기업="" 사장="" 종신형="">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산시(山西)성의 한 국유기업 사장이 임기 4년 동안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착복하다 적발돼 평생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중급인민법원은 산시다뎬(山西大典)상무유한공사(이하산시다뎬사) 쑹젠핑(宋建平) 전 사장에게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중국청년보가 14일 보도했다.
쑹씨는 원래 숯 제조회사였던 산시기술수출입공사(이하 기술공사)의 부사장이었다. 이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산시다뎬사가 경영을 대신 맡게 됐고 이 과정에서쑹씨가 산시다뎬사의 사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2002년부터 사실상 한꺼번에 두 회사를 맡게 되면서 처음에는 현장을 발로뛰며 열심히 노력해 경영을 정상화시켰으나 점차 개인적인 사욕에 눈이 멀어 내부 거래를 시작했다.
그는 3년 동안 기술공사가 제조한 숯을 산시다뎬사가 판매하면서 기술공사에 마땅히 지급해야 할 돈 2억5천만위안(325억원)을 뒤로 빼돌린 것이다.
그는 이 돈으로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기 위해 형과 친구 등의 명의를 빌려 사실상 자신의 회사 2곳을 세우고 국유기업 한곳을 인수해 자신의 그룹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는 산시다뎬사보다는 자신이 소유주인 회사의 경영에 치중, 계약을 체결할 때계약서에 ''을(乙)''의 자리를 비워두고 흑자가 나면 자기 회사를, 적자가 나면 산시다뎬사의 명의를 적어넣어 자기 배를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쑹씨는 완전 범죄를 위해 기술공사를 파산시키기로 마음먹고 파산 절차를 밟았다.
파산에 성공할 경우 자신이 가로챈 2억5천만위안은 파산한 회사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범죄 행각은 결국 꼬리가 밟혔다.
중국 당국은 처음에는 파산신청을 받아들였으나 회사의 운영에 의심을 품은 검찰과 공산당, 정부의 조사결과 횡령 행각이 드러나 그는 철창 신세를 지게됐고 파산신청 역시 물거품이 됐다.
그는 결국 이번에 횡령과 배임 등 5가지 혐의로 중급인민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선고받아 형이 확정될 경우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jsa@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4년만에>저>저>저>美>저>저>저>일본>日>저>저>"밸런타인>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