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채권보증사 부실 국내피해 거의없다"

지역내일 2008-02-18
2006년 이후 보증이용 전무..국제금융센터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채권보증사(모노라인)들의 부실이 표면화되면서 신용등급이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6년 이후 모노라인의 채권보증을 이용한 사례가 전혀 없어 직접적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과거 미국 채권보증사들의 보증을 받아 해외에 매각했던 우리나라의 채권 2종에 대해 미국 시증은행들이 지난 1월 중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 한국 채권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검토 결과 부실이 심화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 1월 하순에 지정을 해제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7일 ''미 채권보증사 부실심화 및 금융시장 영향'' 분석보고서에서 채권보증사들의 신용등급 하락은 보증을 받은 다른 모든 채권 신용등급의 동반하락을 초래해 투자자들의 평가손실 증가 및 보유기준 미달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보유채권 처분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의 추정에 따르면 채권보증사 신용등급이 AAA에서 A로 하락할 경우 은행권 추가자금부담이 1천4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신용등급이 한단계 하향조정될때마다 약 220억 달러의 평가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차입자들은 지난 2005년 국제신용평가사들인 S&P와 무디스가 한국계 발행 무보증 자산유동화증권(ABS)에 최고인 AAA 등급을 부여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한 이후 채권보증사의 보증을 아예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대캐피탈이 4억 달러 규모의 무보증 ABS 발행에 성공하는 등 2006년 이후에는 채권보증사의 보증이용이 전무하며 신규발행을 준비하는 회사들도 보증을 추진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에서 채권시장을 담당하는 이인우 부장은 "한국은 채권보증사의 보증을 통하지 않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으며 과거 보증을 받아 발행한 채권에 대해서도 미국의 은행들이 신용등급을 내리기 위해 심층 검토를 했지만 등급하향 조정이 전혀 의미가 없을 정도로 부실증가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달 하순에 지정을 철회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국내 차입자들은 과거 부동산담보대출채권이나 자동차대출채권 등을 Ambac, MBIA, FSA 등의 보증을 받아 증권화해 약 40억 달러를 해외에서 매각한 바 있으며 현재미상환 잔액은 약 2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인우 부장은 "국내 민간부문에서는 해외투자 활성화가 최근에야 이루어졌고 그나마 최근에는 보증이용을 하지 않아 모노라인에 의한 직접적인 금융시장 불안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미국의 채권보증사들이 대거 구조조정되면 향후국내 공공 및 국책사업과 관련해 초장기 외화자금을 조달할 때 채권보증사를 고르기가 까다로워지고 보증수수료 부담도 다소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채권보증사들은 모기지대출을 증권화하는 과정에서 신용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게되는데 최근과 같이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부실이 확대되면 보증채무의 이행가능성은 커지게 되며 뮤추얼펀드 등 일부 기관투자자도 자체 규정상 일정 신용등급 이상의 채권만 보유하도록 돼 있어 채권보증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보유채권을 매물로 내놓는 것이 불가피한 구조라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다.
satw@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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