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대출 수도권 쏠림 심화

지역내일 2008-02-19
서울 인천 경기 75.7% 차지 ... 주택담보대출 급증 탓
대출잔액 첫 1000조 돌파 ... 기업대출 증가 영향

지난해 금융기관 대출 증가액의 절반이 서울에 집중되는 등 대출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또 금융기관 대출금이 사상 최고치인 142조원 급증하면서 대출잔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을 합한 예금취급기관의 총 대출금 잔액은 1058조8727억원으로 1년새 142조1601억원(15.5%)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의 증가액 112조2099억원과 증가율 13.9%보다 확대된 것이다.
금융기관 대출금 증가율은 지난 2002년 카드 사태 당시 22.2%에 달했다가 2003년 12.9%, 2004년 6.3%로 둔화 추세를 보였지만 2005년(9.3%)부터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기관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대출잔액 803조7000억원 가운데 기업대출은 42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363조7000억원으로 5.0% 증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대출 증가액 가운데 49.9%에 해당하는 70조8761억원이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인천을 비롯해 경기지역을 합친 수도권의 대출 증가 규모는 107조6091억원으로 전체의 75.7%에 달했다.
금융기관 대출 증가액의 4분의 3을 수도권이 빨아들인 셈이다.
금융기관 전체 대출 증가액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56.5%에서 2005년 67.8%, 2006년 70.0%, 2007년 75.7% 등으로 매년 심화되는 추세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출 증가액의 점유율이 2004년 20.8%에서 2005년 38.3%로 높아진 후 2006년 36.1%로 주춤했으나 지난해는 49.9%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대출 증가율은 20.1%로 지방의 대출 증가율 12.6%를 훨씬 능가했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에 대출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최근 수년 동안 수도권지역의 부동산 가격 폭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주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 가계대출 규제가 이뤄진 후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이 주로 포진한 수도권에 대출금이 대거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지역별 대출 증가율은 서울이 2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16.2%), 영남(11.1%), 충청(10.7%), 호남(8.7%) 등의 순이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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