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기적 일궈낸 100만 인간띠”

지역내일 2008-02-22
충남도, 100만명 자원봉사 기념행사
“자원봉사기념관 지어 업적 기린다”

충남 태안군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사고 77일째인 21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충남도는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100만명 자원봉사자의 기적’ 기념행사를 갖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고 발생 후 77일 동안 100만명이 만들어낸 감동은 끝없이 이어졌다. 태안군 인구(6만3279명)의 15배, 국민 50명중 한 명 꼴로 참여했다.
서울에 사는 이봉전(66)씨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 달 30일까지 최장기간 자원봉사자 기록을 남겼다. 최민주(26)씨도 지난달 10일부터 40일 동안 태안에서 기름띠 제거작업을 펼쳤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12월 14일부터 7만3000여명이 참여해 최대 봉사 단체에 올랐다.
‘사랑의 밥차’는 12만3000명분을, 희망연대는 9만8000명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봉사자를 위한 봉사도 의미를 더했다. 서울대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30여명이 종합병원급 무료진료에 나서기도 했다.
감동의 사연도 많았다. 울릉군 서면 남양리 여성회장인 허영희(52)씨와 여성회원 등 14명은 지난달 22일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태안을 찾아 방제작업에 참여했다.
구치소에 수감중인 한 재소자는 “이 우표를 돈으로 바꿔 봉사자들에게 장갑을 사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우표 30장을 보내왔다.
외국인 결혼이민 여성들도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기름때를 벗겨냈고 태안과 서울 경기 인천 등 안마사협회 시각장애인 100여명은 태안의 노인들을 찾아 지친 몸을 어루만졌다. 가수 김장훈씨는 5억원을, 소설가 황석영씨는 2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각계 각지에서 성금 345억원이 충남도와 태안군에 답지했다.
대전시는 피해복구지원단 3000여명을 지원했고 수원시와 인천시도 각각 1만여명과 1만2000여명을 파견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보은’ 답례도 잇따라 펼쳐진다. 충남도는 내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을 비롯해 안면도휴양림, 천리포수목, 주요 해수욕장 입장료를 일정 기간동안 할인해줄 계획이다. 7월에는 서울에서 자원봉사자 ‘어울림 한마당’을, 내년 12월에는 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또 자원봉사 승리기념관도 건립해 자원봉사자들의 업적을 기릴 방침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사고 후유증으로 피해지역 주민들은 막대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를 되살리는 길은 국민 여러분이 서해안을 다시 찾아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태안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