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한국산업기술재단 공동기획-''세계일류기업의 현장을 가다'']③중소기업 일류상품 세계시장 누빈다

지역내일 2008-02-22
피앤피네트워크, DMB 모바일TV 칩 분야 12.6%
홍진HJC, 헬멧 세계시장 20%·미국 1위 점유
에센시아, 칫솔살균기 일본 60%·미국 30% 돌파

?경제엔 국경선이 사라진지 오래다. 글로벌 시장에서 오로지 일등 제품만이 살아남는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일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는 이유다.
대기업에 비해 인력과 자본 등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은 더욱이 차별화, 고급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류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만 미래를 보장 받는다.
최근 산업기술재단에 따르면 산업자원부가 지정한 세계일류상품 중 중소기업 제품이 65%를 차지해 중소기업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 시켰다.

◆피앤피네트워크= 피앤피네트워크(대표 김용훈)는 디지털방송 수신기(셋톱박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 등의 성능을 결정하는 수신 칩(Channeldecoder)을 생산, 수출한다. 회사는 설립 6년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 업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기술개발에 매달려 매출이 거의 없는 험한 세월을 견뎌오다 2004년 5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5년 100억원, 2006년에는 200억원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했다.
회사의 급신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 때문이다. 피앤피네트워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유럽 이동방송 방식인 DVB-H와 DMB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 베이스밴드 모뎀 칩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수신 Link칩은 소니(일본) 필립스(네덜란드) TI(미국)등 선진 외국기업에서만 생산돼 오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피앤피네트워크가 처음 상용화 한 것이다.
회사는 이 제품으로 DMB 모바일 TV 칩 분야 세계시장 12.6%를 차지, 세계 1위로 올라섰다. 국내시장은 34.3% 점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획기적인 디지털 라디오 칩을 개발했다. PN302X로 불리는 이 칩에 전파를 수신하는 RF칩만 연결하면 디지털 라디오가 된다. 이 기술은 카오디오, 홈오디오, MP3 DAB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김용훈 피앤피네트워크 사장은 “DMB 휴대폰 내 채털디코더 칩 분야에서 독자적 위상을 점했다”면서 “이제는 디지털 라디오 분야에서도 최고로 올라 서겠다”고 자신했다.

◆홍진HJC = 홍진HJC(대표 홍완기)는 세계 헬멧시장을 이끄는 선두기업이다. 홍진HJC는 세계 오토바이 헬멧 시장의 2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1971년 헬멧용 내구재를 만드는 소규모 봉제업체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86년 HJC라는 자체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 6년 만에 일본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01년 프랑스 현지법인 설립 이후 전세계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홍진HJC는 2002년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등록된 특허만 58건에 이른다.
첨단 신소재로 가볍고 튼튼한 헬멧을 만드는 한편 고기능 부품을 사용하고 흡·배기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등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과학적인 헬멧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센시아 = 칫솔살균기 업체 에센시아는 국내와 일본시장에서 각각 70%, 60%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 1위 칫솔살균기 업체다. 미국 시장 점유율도 30%를 넘는다.
모든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30%를 돌파했다.
최근 일본 내쇼날사와 살균되는 전동칫솔을 공동개발해 올 하반기까지 100만 달러어치를 납품키로 계약했다. 지금까지 에센시아가 세계에 보급한 칫솔살균기 대수는 총 300만대를 넘는다.

◆서울엔지니어링= 서울엔지니어링의 경우 경쟁사보다 4배 이상 오래 쓸 수 있는 제품력을 앞세워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용광로용 노즐(풍구)은 용광로에 장착돼 광석을 녹이는 열풍공급장치 끝에 쓰이는 부품이다.
서울엔지니어링은 제품을 개발한 뒤 포스코를 비롯해 세계적 제철회사 아로셀로 미탈스틸에 연 400만달러 규모로 풍구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말 현재 전 세계 25개국 50개 제철 회사에 820만 달러를 수출해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19.6%)를 차지하고 있다.

◆공기냉각기로 일본 제쳐 = 동화엔텍은 직원 300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이었지만 발상의 전환과 꾸준한 기술개발로 국내외 최대 선박용 공기냉각기 전문제조회사로 거듭났다.
엔진의 과열을 막아주는 공기냉각기로 기술강국 일본, 덴마크, 중국 등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 2006년 생산(수출)규모는 2020만달러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83.3%)를 차지하고 있다.

◆지문인식제품 수출 = 지문인식기업인 슈프리마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지문인식경연대회(FVC)에서 2회 연속(FVC2004, FVC2006) 1위를 차지, 국제적인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회사의 지문인식 핵심 알고리듬은 높은 인증률과 빠른 인증 속도. 뛰어난 인증성능과 높은 시스템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지문인식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3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이래 2005년 100만 달러 수출탑 수상에 이어 지난해 불과 2년 만에 5배 이상의 탁월한 수출 신장세를 보였다.
신발용 접착제를 만드는 동성엔에스씨는 내화금고를 생산하는 범일금고, 디지털저작권 유통관리(DRM 솔루션)를 개발한 마크애니 등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국제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무선 데이터카드 전문기업인 씨모텍은 이동식메모리스틱(USB)타입 무선 데이터카드 부문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 36개 통신사업자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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