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냐, 안전자산이냐''..시중자금 관망>

지역내일 2008-02-25
금리 인하에 은행예금으로 자금 U턴 둔화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주식이냐, 안전자산이냐''투자처를 결정하지 못한 채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시중자금이 늘고 있다.
지난 1월 시중자금은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 6∼7%대의 금리를 주는은행 정기예금으로 몰렸으나 은행들이 금리를 잇따라 내리자 방향을 다시 틀기 시작했다.이번에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상품 쪽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의 매력이 떨어진 데다 주식시장으로 들어가기도 부담을 느낀 시중자금이 단기유동성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은 이달 19일 현재 3조448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월 한 달간 11조5138억원 늘어난 데 비하면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최고 연 6.5%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판매하면서 7조1629억원을 끌어들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2215억원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신한은행의 정기예금도 1월에 5조5229억원 늘어났지만 2월 들어서는 3235억원이 오히려 줄었다.
우리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도 지난달 3조4342억원에서 이달에는 4047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반면 예금은행의 결제성 자금인 실세요구불 예금은 지난달 6조7950억원 감소에서 2월에 4조9803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MMF로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MMF에는 1월에 8조7149억원에 이어 2월에는 5조4594억원이 몰렸다.
하나은행 PB 김창수 팀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데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많이 내리는 바람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객들에게 상품을 권유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자금사정을 감안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며 때를 기다리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말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은 ''자금 U턴'' 현상이 급속히 둔화하고 있지만 이미 실탄을 넉넉히 확보했기 때문에 자금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증시 상황에 따라 ''머니 무브''(자금 이동)는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는 돈'' 없이 자금을 빡빡하게 운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수급 계획에 따라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은행 전략이 대출보다는 수신 쪽에 초점을 두고 있어 머니무브 현상이 재연되더라도 작년 말과 같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들은 인사 고과에 반영되는 영업점 성과평가지표(KPI)의 수신 부문 배점을 크게 올리는 등 자금 조달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들은 부동 자금을 잡기 위해 여전히 높은 금리의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연 6.15%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선보여 일주일 만에 3천777억원을 유치했다.
외환은행도 지난 22일부터 최고 연 5.95%를 주는 ''YES 큰기쁨예금''의 특판을 시작했으며 우리은행은 3월 말까지 최고 연 5.8%의 금리를 제공하는 ''하이 미키 예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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