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특수학교 세워달라”
삼육재활학교 서울학부모회, 서울 교육감에 진정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삼육재활학교 서울학부모회는 18일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에게 진정서를 내고 중증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을 설립해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회는 진정서에서 “개정된 특수교육법에 따라 취학 편의를 고려해 특수교육기관을 지역별, 장애 영역별로 균형 있게 설치ㆍ운영해야 한다”며 “서울 강서와 서남부 지역에 유치부와 초·중·고등부가 있는 지체장애 특수학교의 설립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부모회에 따르면 삼육재활학교는 내년 3월 서울 본교의 문을 닫고 경기도 광주 학교만 운영할 계획이어서 당장 서울 본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에서는 구로구 정진학교에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별도의 학급을 신설했으나 중증 장애지체장애인이 다수인 삼육재활학교 재학생의 56%가 관악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등 통학거리가 먼 지역에 살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학부모회는 전했다.
‘퇴학 정지’ 결정에 고대 출교생 복학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고려대는 이른바 ‘교수감금’ 사태로 학교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출교생 7명을 이번 학기에 복학시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강영만씨 등 출교생들은 이날 오후 김한겸 학생처장과 면담을 갖고 2008학년도 1학기 등록금 납부기한인 20일까지 출교생 전원의 복학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2006년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고 학교를 다니던 중 출교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 는 별도의 등록금을 내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출교생들에 대한 복학은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강씨 등 출교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낸 퇴학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본안 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퇴학처분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는 강씨 등이 2006년 4월 보건대 학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문제로 보직교수들을 가로막고 승강이를 벌였다는 이유로 출교 조치했다가 ‘징계가 절차상 정당성을 잃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달 학생상벌위원회를 다시 열어 퇴학으로 징계를 조정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강씨는 “퇴학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정이 나온 만큼 학교가 복학 조치만 취하면 이 사태는 드디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다”고 환영했고, 출교생 김지윤씨도 “다시 웃으며 학교를 거닐고 리포트를 쓰고 교수님과 토론도 하고 싶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학력평가 문제유출’ 관련 출제위원 소환
경찰 “학원강사 프린트물 저서내용과 유사”
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18일 저녁 해당 학력평가의 출제위원들을 불러 문제유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출제위원 9명 중 곧바로 소환에 응한 7명을 대상으로 당시 문제를 출제한 방식과 출제 뒤 문제 관리,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학원강사 A씨와의 접촉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전날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유출 의혹이 있는 학력평가 19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실린 학원 프린트물 제작 경위를 살펴본 결과 학원 프린트물에 실린 19문제가 A씨 저서 8권에 수록된 문제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것으로 지목된 학력평가 수리영역 19문제가 실린 학원 프린트물과 A씨 저서에 담긴 19문제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문제들간유사성을 최종 결론내리기 위해서는 전문가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학력평가문제와 A씨가 만든 프린트물, A씨 저서를 제 3의 기관에 맡겨 문제간 유사성에 대해 정밀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저서들이 학력평가 문제 출제시점인 1월 22일 이전에 모두 출간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학원 프린트물은 2월 8일 제작돼 17일 배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A씨가 유출된 문제를 프린트물에 활용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결과 문제가 된 A씨 프린트물에 실린 19문항이 모두 A씨 저서에서 인용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학력평가 출제위원들이 오히려 사설학원 기출문제나 시중에 출간된 문제집을 베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A씨와 친분이 있는 학력평가 출제위원인 B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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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재활학교 서울학부모회, 서울 교육감에 진정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삼육재활학교 서울학부모회는 18일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에게 진정서를 내고 중증지체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을 설립해달라고 요청했다.
학부모회는 진정서에서 “개정된 특수교육법에 따라 취학 편의를 고려해 특수교육기관을 지역별, 장애 영역별로 균형 있게 설치ㆍ운영해야 한다”며 “서울 강서와 서남부 지역에 유치부와 초·중·고등부가 있는 지체장애 특수학교의 설립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부모회에 따르면 삼육재활학교는 내년 3월 서울 본교의 문을 닫고 경기도 광주 학교만 운영할 계획이어서 당장 서울 본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에서는 구로구 정진학교에 지체장애학생을 위한 별도의 학급을 신설했으나 중증 장애지체장애인이 다수인 삼육재활학교 재학생의 56%가 관악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등 통학거리가 먼 지역에 살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학부모회는 전했다.
‘퇴학 정지’ 결정에 고대 출교생 복학
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고려대는 이른바 ‘교수감금’ 사태로 학교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출교생 7명을 이번 학기에 복학시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강영만씨 등 출교생들은 이날 오후 김한겸 학생처장과 면담을 갖고 2008학년도 1학기 등록금 납부기한인 20일까지 출교생 전원의 복학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2006년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고 학교를 다니던 중 출교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 는 별도의 등록금을 내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출교생들에 대한 복학은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강씨 등 출교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낸 퇴학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본안 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퇴학처분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는 강씨 등이 2006년 4월 보건대 학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문제로 보직교수들을 가로막고 승강이를 벌였다는 이유로 출교 조치했다가 ‘징계가 절차상 정당성을 잃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달 학생상벌위원회를 다시 열어 퇴학으로 징계를 조정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강씨는 “퇴학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정이 나온 만큼 학교가 복학 조치만 취하면 이 사태는 드디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든다”고 환영했고, 출교생 김지윤씨도 “다시 웃으며 학교를 거닐고 리포트를 쓰고 교수님과 토론도 하고 싶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학력평가 문제유출’ 관련 출제위원 소환
경찰 “학원강사 프린트물 저서내용과 유사”
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18일 저녁 해당 학력평가의 출제위원들을 불러 문제유출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출제위원 9명 중 곧바로 소환에 응한 7명을 대상으로 당시 문제를 출제한 방식과 출제 뒤 문제 관리,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학원강사 A씨와의 접촉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전날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유출 의혹이 있는 학력평가 19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실린 학원 프린트물 제작 경위를 살펴본 결과 학원 프린트물에 실린 19문제가 A씨 저서 8권에 수록된 문제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것으로 지목된 학력평가 수리영역 19문제가 실린 학원 프린트물과 A씨 저서에 담긴 19문제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문제들간유사성을 최종 결론내리기 위해서는 전문가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학력평가문제와 A씨가 만든 프린트물, A씨 저서를 제 3의 기관에 맡겨 문제간 유사성에 대해 정밀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저서들이 학력평가 문제 출제시점인 1월 22일 이전에 모두 출간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학원 프린트물은 2월 8일 제작돼 17일 배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A씨가 유출된 문제를 프린트물에 활용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경찰 수사결과 문제가 된 A씨 프린트물에 실린 19문항이 모두 A씨 저서에서 인용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학력평가 출제위원들이 오히려 사설학원 기출문제나 시중에 출간된 문제집을 베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A씨와 친분이 있는 학력평가 출제위원인 B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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