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 2005년 3월 대표이사 취임이후 2년 만에 물러나고 김익환(사진) 부회장이 새로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김 부회장과 조남홍 사장이 공동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21일 오전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이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조 사장은 국내영업과 노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다만 정 사장은 대표이사 자격을 상실하지만 사장 직함은 유지하며 해외영업과 기획업무를 맡는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경영진 체제를 현대차처럼 회장, 부회장,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최근 지속된 기아차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전환배치 인원 재조정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정 사장 경질이라는 충격요법으로 노조측에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기아차의 2007년 매출액은 15조9485억원으로 전년 17조4399억원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2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이에 올 들어 흑자전환을 하기 위해 임원 연봉 20% 반납, 유휴자산 매각, 전환배치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김 부회장과 조남홍 사장이 공동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21일 오전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이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조 사장은 국내영업과 노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다만 정 사장은 대표이사 자격을 상실하지만 사장 직함은 유지하며 해외영업과 기획업무를 맡는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경영진 체제를 현대차처럼 회장, 부회장,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최근 지속된 기아차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전환배치 인원 재조정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정 사장 경질이라는 충격요법으로 노조측에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기아차의 2007년 매출액은 15조9485억원으로 전년 17조4399억원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2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이에 올 들어 흑자전환을 하기 위해 임원 연봉 20% 반납, 유휴자산 매각, 전환배치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