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혁명 가능한가(시론)
지난해 12월19일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올 4월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견됐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석권할 것으로 짐작됐지만 대선 참패 직후 민주당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많아야 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당이 잘해야 60~70석을 건질 것으로 예상돼 한나라당은 총 200석을 넘어 정국을 좌지우지할 것이 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4월 총선 한나라당 압승을 부정하는 인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2일 중앙선데이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관심지역 12곳을 조사한 결과 통합민주당이 5곳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1곳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는 등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총선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격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 부실인사 파동에 한나라당의 공천이 줄공천 빽공천으로 비쳐지면서 수도권 표심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의 한나라당 압승 전망에서 ‘수도권-한나라당 민주당 대결, 충청권-한나라당 자유선진당 격돌’로 전망되면서 4월 총선이 볼만한 게임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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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와 김근태 의원(서울 도봉갑), 홍준표 의원과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 권영진 전 서울시 부시장과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간 격돌이 흥미진진하게 거론되고 있고 이재오 의원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의 서울 은평을 대결도 관심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후보 , 그리고 강금실 최고위원 등이 서울 등 수도권 출마를 고려중이어서 이들의 수도권 출마가 확정될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도권 대혈투는 명약관화하다 하겠다.
사실 수도권 접전 가능성은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잘못에서 기인한다. 최근 이명박 정부 인사는 미숙한 인사검증 등으로 국민들에게는 고소영에 S라인 인사, 강부자 인사로 비쳐졌다.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 등 어설픈 정책 발표도 이명박 정부에는 감점 요인이었다.
올 1, 2월에는 인수위와 이명박 정부가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한나라당의 계파나눠먹기식 공천이 집권세력의 점수를 깎아먹고 있다. 한나라당의 1, 2, 3차 공천 명단 108명을 살펴보니 개혁공천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국민들 판단이었던 것이다.
노령중진의 상징인 이상득 의원이 생환한 것을 보고 영남권 노령중진의원 얼굴에 희색이 도는 등 당내 기득권 세력이 대부분 생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나라당 공천에 낙제점을 주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강재섭 대표와 정몽준 최고마저 계파나눠먹기에 경고를 하는 상황이다. 국민적 비난에 한나라당 최고위에서는 심의에 올라온 인사 중 4명에 대해 퇴짜를 놓았지만 한나라당이 개혁공천을 완수할 것으로 내다보는 국민은 별로 없다.
4월 총선이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물론 민주당이 제대로 공천을 해야 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아직 힘을 얻고 있어 민주당이 제대로 공천을 못할 경우 한나라당 압승은 불가피한 점이 있다.
최근까지는 박재승 변호사가 주도하는 공천심사위원회가 잘 운영되고 있지만 공천 막판에 비리 전력자 선별구제나 계파별 안배가 이뤄질 경우 국민은 냉정하게 민주당을 버릴 가능성이 있다. 비례 대표에 국민 지지가 높은 인사를 영입하는 등 공천혁명을 이룰 경우 민주당이 의석 100석을 넘는 당당한 2당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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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결정판은 역시 선거이다. 민의는 선거를 통해 표출되는 만큼 잘된 선거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발전된 민주주의 아래서 국가는 융성하는 것이 아닌가.
지난 12월 대선도 중요했지만 이번 4월 총선도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4월 총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한다. 물론 안정도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살려야 하고 세계화 시대에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견제도 중요하다. 최근 이명박 정부 인사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보듯 견제가 없는 자동차는 마구 굴러가다 사고를 낼 수 있다. 안정이 중요하냐, 견제가 중요하냐.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두 당이 하기에 달렸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공천혁명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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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9일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올 4월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견됐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석권할 것으로 짐작됐지만 대선 참패 직후 민주당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많아야 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당이 잘해야 60~70석을 건질 것으로 예상돼 한나라당은 총 200석을 넘어 정국을 좌지우지할 것이 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4월 총선 한나라당 압승을 부정하는 인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2일 중앙선데이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관심지역 12곳을 조사한 결과 통합민주당이 5곳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1곳에서 공동선두를 달리는 등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총선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격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 부실인사 파동에 한나라당의 공천이 줄공천 빽공천으로 비쳐지면서 수도권 표심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의 한나라당 압승 전망에서 ‘수도권-한나라당 민주당 대결, 충청권-한나라당 자유선진당 격돌’로 전망되면서 4월 총선이 볼만한 게임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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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와 김근태 의원(서울 도봉갑), 홍준표 의원과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을), 권영진 전 서울시 부시장과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간 격돌이 흥미진진하게 거론되고 있고 이재오 의원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의 서울 은평을 대결도 관심이 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후보 , 그리고 강금실 최고위원 등이 서울 등 수도권 출마를 고려중이어서 이들의 수도권 출마가 확정될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도권 대혈투는 명약관화하다 하겠다.
사실 수도권 접전 가능성은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잘못에서 기인한다. 최근 이명박 정부 인사는 미숙한 인사검증 등으로 국민들에게는 고소영에 S라인 인사, 강부자 인사로 비쳐졌다. 인수위의 영어몰입교육 등 어설픈 정책 발표도 이명박 정부에는 감점 요인이었다.
올 1, 2월에는 인수위와 이명박 정부가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한나라당의 계파나눠먹기식 공천이 집권세력의 점수를 깎아먹고 있다. 한나라당의 1, 2, 3차 공천 명단 108명을 살펴보니 개혁공천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국민들 판단이었던 것이다.
노령중진의 상징인 이상득 의원이 생환한 것을 보고 영남권 노령중진의원 얼굴에 희색이 도는 등 당내 기득권 세력이 대부분 생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나라당 공천에 낙제점을 주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강재섭 대표와 정몽준 최고마저 계파나눠먹기에 경고를 하는 상황이다. 국민적 비난에 한나라당 최고위에서는 심의에 올라온 인사 중 4명에 대해 퇴짜를 놓았지만 한나라당이 개혁공천을 완수할 것으로 내다보는 국민은 별로 없다.
4월 총선이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물론 민주당이 제대로 공천을 해야 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아직 힘을 얻고 있어 민주당이 제대로 공천을 못할 경우 한나라당 압승은 불가피한 점이 있다.
최근까지는 박재승 변호사가 주도하는 공천심사위원회가 잘 운영되고 있지만 공천 막판에 비리 전력자 선별구제나 계파별 안배가 이뤄질 경우 국민은 냉정하게 민주당을 버릴 가능성이 있다. 비례 대표에 국민 지지가 높은 인사를 영입하는 등 공천혁명을 이룰 경우 민주당이 의석 100석을 넘는 당당한 2당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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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결정판은 역시 선거이다. 민의는 선거를 통해 표출되는 만큼 잘된 선거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발전된 민주주의 아래서 국가는 융성하는 것이 아닌가.
지난 12월 대선도 중요했지만 이번 4월 총선도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4월 총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한다. 물론 안정도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살려야 하고 세계화 시대에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견제도 중요하다. 최근 이명박 정부 인사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보듯 견제가 없는 자동차는 마구 굴러가다 사고를 낼 수 있다. 안정이 중요하냐, 견제가 중요하냐.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두 당이 하기에 달렸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공천혁명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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