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급증에 은행들 웃지도..울지도>

지역내일 2008-03-24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직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과거 비정규직 신분이었을 때는 약 5개월(110영업일)의 출산휴가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2년간의 육아휴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특히 육아휴직 기간 2년 가운데 1년은 유급이어서 여직원들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은행들은 겉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출산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지만 인건비 급증과 업무공백 등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전체 여직원 1만2400여명 가운데 현재 육아휴직에 들어간 여직원은 721명이다. 100명중 6명 꼴로 휴직 중인 셈이다.
지난해에는 정규직 여직원 401명만이 육아휴직 중이었으나 올해부터 계약직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정규직과 똑같은 복리후생이 적용되면서 무기계약직 320명이 한꺼번에 육아휴직을 낸 것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2년 뒤에나 복직하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는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인력을 더 뽑자니 인건비가 만만치 않고 그대로 두자니 일선 영업점에서는 ''일손이 부족하다''며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텔러(금전출납원) 등 창구업무와 본부 지원 등을 담당할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여직원 6400명 가운데 600명이 육아휴직 중이며 이 가운데 280여명은 지난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인력 보충을 위해 영업점에서 입출금 및 상품 판매를 담당하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 100명을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처우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번 채용에는 1만2500명이 몰려 1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입사하는 여사원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육아휴직 사용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며 "은행들도 시대 흐름에 맞춰 적절한 인력 수급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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