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생태관광의 명소, 함평(신문로)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함평같이 뜬 자치단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아이템인 꽃과 나비를 소재로 한 ‘나비축제’를 개최해 화제와 찬사를 받았다. 나비축제를 필두로 계절별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4계절 생태관광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내달 18일 45일간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개최한다.
함평은 1998년 민선2기 이전만 해도 유명 산이나 사찰 등 관광자원이 보잘 것 없는 관광의 불모지였다. 천연자원과 산업자원, 관광자원이 빈약한 3무(無)의 고장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시대 개발 과정에서 비껴나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희귀종이며 환경부 멸종위기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가 집단서식하고 천연기념물 제200호인 ‘먹황새’, ‘수달’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한국춘란의 최대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호남가 첫머리에 등장하는 함평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 온 이점을 살려 9년 연속 나비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를 통해 ‘나비의 고장’으로 자리ㅣ매김했고 4계절 생태관광과의 명소로, 친환경농업의 선도 지역으로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함평의 첫 번째 자랑은 단연 나비축제다. 1999년 첫선을 보인 나비축제는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등 지역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가장 성공한 지역축제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전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나비축제는 축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미래농업이 나아갈 방향인 친환경농업을 대대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전략이다. 관광객 유치와 친환경농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름에는 돌머리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한 ‘갯벌 생태체험학습장’을 운영한다. 환경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이 프로그램은 갯벌 수족관에서 35종의 어패류를 관찰할 수 있고 전문 강사로부터 갯벌의 생성원리와 유형, 다양한 갯벌생물의 생태 등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신발을 벗지 않고 650m 침목 징검다리 탐방로를 거닐면서 게와 고둥, 조개 등 갯벌생물을 채집할 수 있다. ‘참숯 뱀장어잡기’ 이벤트에도 참가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꽃무릇과 국화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해보면 용천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무릇 자생 군락지다. 9월 중순을 전후한 시기에 만개하면 산자락을 붉게 물들여 절경을 이룬다.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에 속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매년 때맞춰 ‘꽃무릇 큰잔치’를 열고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국향대전’이다. 국화와 나비가 함께 어우러진 가을날의 향연인 국향대전은 명품 가을축제로 입지를 굳혔다. 가을꽃 국화를 소재로 한 풍성한 전시행사와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 지난해 국향대전에는 유료 관광객만 14만 여명이 다녀갔다.
국화분재 및 소품 판매, 황토염색,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 등 참여업체가 5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고 관내 주요 식당 등에도 손님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2006년 7월 4계절 내내 테마가 있는 관광함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자연생태공원을 개원했다. 국내 최대 규모다. 4계절 내내 나비의 생태와 우리 꽃의 아름다움, 각종 난을 감상할 수 있다. 테마별 다양한 체험공간이 조성돼 오감 만족의 명소로써 손색이 없다. 날씨 좋은 날 전망대에 오르면 대동호의 시원한 물줄기와 서해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년 3월 초 ‘대한민국 난(蘭) 명품 대제전’을 개최한다. 자치단체가 주최하고 난 연합회가 주관하는 유일한 행사다. 올해로 4회째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 난 명품대회’가 동시에 열려 애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황금박쥐 생태관’도 빼놓을 수 없다. 동굴 형태 683.49㎡ 규모의 이 생태관에는 순금 162kg로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한다. 이 생태관은 나비와 더불어 함평의 상징으로 떠오를 것이다. 생태계 보고로서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훌륭한 관광상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기타 ‘양서 파충류 생태공원’ 조성사업, 대동호 상류 개발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2008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가 성공을 거두고 추진 중인 일련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함평은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친환경 생태전원도시로 확실하게 발돋움하면서 우리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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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함평같이 뜬 자치단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아이템인 꽃과 나비를 소재로 한 ‘나비축제’를 개최해 화제와 찬사를 받았다. 나비축제를 필두로 계절별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4계절 생태관광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내달 18일 45일간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개최한다.
함평은 1998년 민선2기 이전만 해도 유명 산이나 사찰 등 관광자원이 보잘 것 없는 관광의 불모지였다. 천연자원과 산업자원, 관광자원이 빈약한 3무(無)의 고장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시대 개발 과정에서 비껴나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희귀종이며 환경부 멸종위기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가 집단서식하고 천연기념물 제200호인 ‘먹황새’, ‘수달’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한국춘란의 최대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호남가 첫머리에 등장하는 함평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 온 이점을 살려 9년 연속 나비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를 통해 ‘나비의 고장’으로 자리ㅣ매김했고 4계절 생태관광과의 명소로, 친환경농업의 선도 지역으로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함평의 첫 번째 자랑은 단연 나비축제다. 1999년 첫선을 보인 나비축제는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등 지역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가장 성공한 지역축제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전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나비축제는 축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미래농업이 나아갈 방향인 친환경농업을 대대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전략이다. 관광객 유치와 친환경농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름에는 돌머리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한 ‘갯벌 생태체험학습장’을 운영한다. 환경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이 프로그램은 갯벌 수족관에서 35종의 어패류를 관찰할 수 있고 전문 강사로부터 갯벌의 생성원리와 유형, 다양한 갯벌생물의 생태 등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신발을 벗지 않고 650m 침목 징검다리 탐방로를 거닐면서 게와 고둥, 조개 등 갯벌생물을 채집할 수 있다. ‘참숯 뱀장어잡기’ 이벤트에도 참가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꽃무릇과 국화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해보면 용천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무릇 자생 군락지다. 9월 중순을 전후한 시기에 만개하면 산자락을 붉게 물들여 절경을 이룬다.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에 속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매년 때맞춰 ‘꽃무릇 큰잔치’를 열고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국향대전’이다. 국화와 나비가 함께 어우러진 가을날의 향연인 국향대전은 명품 가을축제로 입지를 굳혔다. 가을꽃 국화를 소재로 한 풍성한 전시행사와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 지난해 국향대전에는 유료 관광객만 14만 여명이 다녀갔다.
국화분재 및 소품 판매, 황토염색,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 등 참여업체가 5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고 관내 주요 식당 등에도 손님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2006년 7월 4계절 내내 테마가 있는 관광함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자연생태공원을 개원했다. 국내 최대 규모다. 4계절 내내 나비의 생태와 우리 꽃의 아름다움, 각종 난을 감상할 수 있다. 테마별 다양한 체험공간이 조성돼 오감 만족의 명소로써 손색이 없다. 날씨 좋은 날 전망대에 오르면 대동호의 시원한 물줄기와 서해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년 3월 초 ‘대한민국 난(蘭) 명품 대제전’을 개최한다. 자치단체가 주최하고 난 연합회가 주관하는 유일한 행사다. 올해로 4회째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 난 명품대회’가 동시에 열려 애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황금박쥐 생태관’도 빼놓을 수 없다. 동굴 형태 683.49㎡ 규모의 이 생태관에는 순금 162kg로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한다. 이 생태관은 나비와 더불어 함평의 상징으로 떠오를 것이다. 생태계 보고로서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훌륭한 관광상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기타 ‘양서 파충류 생태공원’ 조성사업, 대동호 상류 개발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2008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가 성공을 거두고 추진 중인 일련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함평은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친환경 생태전원도시로 확실하게 발돋움하면서 우리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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