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서울 바꾼다”
이인영 이목희 구상에 김근태 유인태 박영선 등 관심
“땅위를 지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간을 땅밑으로 넣어 지역개발 공간을 마련하자”는 ‘이인영 이목희 제안’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통합민주당 후보들의 공동공약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구로갑 이인영 의원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화 구상’이 금천 이목희 의원과의 공동공약으로 제시된 뒤 1호선이 관통하는 각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도봉갑·을 후보인 김근태 의원과 유인태 의원이 총선 핵심공약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최근 공천을 받은 구로을 박영선 의원 등 다수 후보들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다. 1호선이 지나는 부천 김만수 후보 등 경기지역 후보들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대운하를 ‘건설회사를 위한 관광용’으로 비판하면서 ‘서민을 위한 생활형 지역개발’의 현실적 대안으로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내세우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지난 1974년 개통한 이후 수도권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왔지만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제외한 전구간이 지상에 건설돼 주변지역 발전의 절대적 장애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철로로 도심이 양쪽으로 갈라져 제대로 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1호선 등 지상철로가 지나가는 자치구는 서울에서 가장 열악하고 낙후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계획은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시흥, 청량리~성북, 서울역~수색, 청량리~왕십리 등 1호선 지상철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공약의 최초 제안자인 구로갑 이인영 의원은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 그 땅을 도로나 녹지로 이용할 수 있다”며 “철로가 있던 자리에 도로를 건설하면 상습적인 서울의 도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원활해진 교통으로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함께 공약으로 채택한 금천 이목희 의원도 “소음이 발생하고 담으로 도심이 갈라졌던 1호선 노선에 녹지가 조성되고 도로가 건설된다면 서울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서울시가 계획 중인 구로역~신도림역 구간(2.2km)의 폭을 10m 넓히는데 보상비만 1210억원이 소요된다”며 “1호선을 지하화하면 막대한 부지매입비 없이 서울에 엄청난 도로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용에 대해서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개발하면 코레일과 서울시 재정부담이 거의 없이 민자사업으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코레일이 결심하고 해당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이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공약을 총선은 물론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약으로 추진해 계속 밀고 갈 뜻임을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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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이목희 구상에 김근태 유인태 박영선 등 관심
“땅위를 지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구간을 땅밑으로 넣어 지역개발 공간을 마련하자”는 ‘이인영 이목희 제안’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통합민주당 후보들의 공동공약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구로갑 이인영 의원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화 구상’이 금천 이목희 의원과의 공동공약으로 제시된 뒤 1호선이 관통하는 각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도봉갑·을 후보인 김근태 의원과 유인태 의원이 총선 핵심공약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최근 공천을 받은 구로을 박영선 의원 등 다수 후보들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다. 1호선이 지나는 부천 김만수 후보 등 경기지역 후보들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대운하를 ‘건설회사를 위한 관광용’으로 비판하면서 ‘서민을 위한 생활형 지역개발’의 현실적 대안으로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내세우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지난 1974년 개통한 이후 수도권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왔지만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제외한 전구간이 지상에 건설돼 주변지역 발전의 절대적 장애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철로로 도심이 양쪽으로 갈라져 제대로 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1호선 등 지상철로가 지나가는 자치구는 서울에서 가장 열악하고 낙후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계획은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시흥, 청량리~성북, 서울역~수색, 청량리~왕십리 등 1호선 지상철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공약의 최초 제안자인 구로갑 이인영 의원은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 그 땅을 도로나 녹지로 이용할 수 있다”며 “철로가 있던 자리에 도로를 건설하면 상습적인 서울의 도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원활해진 교통으로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함께 공약으로 채택한 금천 이목희 의원도 “소음이 발생하고 담으로 도심이 갈라졌던 1호선 노선에 녹지가 조성되고 도로가 건설된다면 서울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서울시가 계획 중인 구로역~신도림역 구간(2.2km)의 폭을 10m 넓히는데 보상비만 1210억원이 소요된다”며 “1호선을 지하화하면 막대한 부지매입비 없이 서울에 엄청난 도로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용에 대해서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개발하면 코레일과 서울시 재정부담이 거의 없이 민자사업으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코레일이 결심하고 해당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이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공약을 총선은 물론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약으로 추진해 계속 밀고 갈 뜻임을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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