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상승 폭보다 가계소득 하락폭 더 크다”

지역내일 2008-03-25 (수정 2008-03-25 오전 9:30:03)
국민은행연구소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 ... 이자율 2%p↑ → 평균소득 2.5%↓
저소득 가구에 미치는 영향 더 크다

대출받아 집을 구입한 가구의 경우 이자 상승 폭보다 가계 평균소득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자가 2%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평균소득이 2.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소득 가구일수록 이자율 상승이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25일 국민은행연구소는 지난해 실시한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에서 최근 3년 내 국민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485가구를 대상으로 이자율 변화에 따른 가구소득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주택대출 금리가 2%포인트 오를 경우 조사 대상 가구의 17.5%는 가계소득이 5%이상 줄었고, 4.1%는 10%나 급감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가계소득감소율은 2.5%다.
이자율 상승에 따라 가계소득이 5%와 10% 이상 줄어드는 가구의 총 부채 규모를 보면 각각 1억5009만원과 1억8400만원으로 전체 평균 가구의 8224만원보다 두 배 가량 많다. 또 부동산 자산 역시 4억501만원과 4억6550만원으로 전체 평균 3억258만원보다 많았다.
반면 연소득은 3678만원(5% 감소가구)과 2701만원(10% 감소가구)로 평균 4617만원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도 1182만원과 1143만원으로 평균 4751만원에 비해 한참 뒤처졌다.
이는 연소득과 금융자산이 적은데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2006년까지 저금리 기조 하에서 높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기대하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는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최근 금리상승으로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동현 국민은행연구소 소장은 “주택시장은 지난해 4분기까지 지방을 중심으로 대체로 침체국면이 지속했지만 올해는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과거와 같은 주택 가격의 급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소득에 비해 과도한 부채를 얻어 주택을 구입한 가구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연구소가 지난해 4분기 주택시장 전반을 분석한 결과 주택매매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 0.7%, 연간 3.1% 상승해 안정세를 보였다.
공급실적별로 보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물량이 집중되면서 주택인허가 물량이 27만5000호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6%나 급증했으며 분양실적도 11만5337호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 늘었다.
미분량 물량도 크게 늘어 4분기에 전국 분양물량 중 최소 12%는 미분양으로 연결됐으며 특히 울산광역시의 경우 67%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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