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화장실 너무 좋아요”

서울시·국민은행, 지역아동센터에 ‘사랑의 화장실’ 지원

지역내일 2008-03-27
“남자들 소변보는 뒷모습도 봐야 했고 … 벽지는 막 뜯겨있고, 벽에 변이 묻어 있고… 정말 싫었는데 이렇게 깨끗하고 예쁘게 보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화장실 소외계층’이던 서울지역 일부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아이들이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하게 됐다.
서울시는 최근 지역환경이 열악하고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들 다수가 이용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화장실을 개·보수했다. 남자소변기가 있던 공간에 문을 달면서 남여 사용 공간을 구분했고 깨끗한 양변기와 물이 잘 나오는 세면기, 냄새를 빼주는 환풍기, 추운겨울 동파를 막아주는 전기방열기에 환한 조명과 매끈하고 깨끗한 벽과 바닥까지 갖췄다.
혜택을 본 지역아동센터는 모두 세곳. 신월동옹달샘(양천구 신월7동)과 서울행복한(강서구 화곡2동), 조은아이들(은평구 불광1동)이다. 지난 가을 (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소속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 곳들이다.(내일신문 2007년 10월 17일 보도)
정화조를 손 보고 배관과 양변기 소변기를 설치하는 비교적 간단한 공사였지만 이용자인 아이들의 반응은 뜨겁다. 음영경 옹달샘지역아동센터 교사는 “그동안 아이들이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워 용변을 빨리빨리 보느라 바빴지만 지금은 화장실이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는 공간이 됐다”고 전했다.
어린이 70여명을 비롯해 담당 교사와 이웃 주민까지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는 불과 1060만원이 들었을 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아동센터가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직접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며 “민간기업 후원으로 아이들에게 깨끗한 화장실을 선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서울시와 맺은 ‘청소년 돕기 기업 후원협약’에 따라 지원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화장실 개·보수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108곳에 컴퓨터 169대, 40곳에 책상 의자 책장 등 학습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전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화장실 개선사업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8년 3월 현재 서울지역 지역아동센터는 모두 210곳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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