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매매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매물이 줄고 있다. 소형에 대한 수요는 대기상태다. 강북을 중심으로 형성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최근 강남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소형에 대한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중대형은 미달이 속출하는 반면, 중소형은 순위내 마감이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소형으로 전환해 분양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강남 중소형도 인기 =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특히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재개발 지역, 경전철 등 교통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곳 주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실수요 위주로 중소형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북권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의 경우에는 매물이 회수되는 등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소형에 대한 수요는 대기 상태다. 이호연 부동산114팀장은 “최근 중소형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국지적으로는 오른 가격으로도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에는 강남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도 인기가 오르고 있다. 강북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던 강남 중소형 아파트가 송파구ㆍ강동구의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 초부터 7일까지 재건축을 제외한 강남권 20평형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강동구 2.14%, 서초구는 0.34% 올랐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0.23% 올랐다. 암사동 선사현대 79㎡(24평형)의 경우 연초보다 3500만원 올라 3억5500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석촌동 잠실한솔 76㎡(23평형)도 25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 선이다.
◆중소형 전환도 = 매매시장뿐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높다.
닥터아파트가 1∼2월 전국 분양아파트 2만5576가구의 청약률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경쟁률이 평균 1.65대 1로 85㎡ 초과 중대형(0.83대 1)보다 2배 높았다. 또 올 들어 중소형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가구가 46%를 차지한 반면, 중대형은 24.3%에 그쳤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중대형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이 중대형 물량을 중소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고양 식사지구의 ‘위시티 자이’가 그렇다. 현재 시행사가 중대형을 중소형으로 바꾸는 방안을 놓고 시공사와 협의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체 4507가구중 536가구를 제외한 88%가 중대형이다. 분양가도 비싼 편이어서 분양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을 맡고 있는 GS건설 관계자는 “당초 다양한 평형을 갖춘 명품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시행사가 중소형 평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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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중소형도 인기 =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특히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재개발 지역, 경전철 등 교통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곳 주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실수요 위주로 중소형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강북권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의 경우에는 매물이 회수되는 등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소형에 대한 수요는 대기 상태다. 이호연 부동산114팀장은 “최근 중소형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국지적으로는 오른 가격으로도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에는 강남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도 인기가 오르고 있다. 강북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던 강남 중소형 아파트가 송파구ㆍ강동구의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 초부터 7일까지 재건축을 제외한 강남권 20평형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강동구 2.14%, 서초구는 0.34% 올랐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0.23% 올랐다. 암사동 선사현대 79㎡(24평형)의 경우 연초보다 3500만원 올라 3억5500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석촌동 잠실한솔 76㎡(23평형)도 25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 선이다.
◆중소형 전환도 = 매매시장뿐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높다.
닥터아파트가 1∼2월 전국 분양아파트 2만5576가구의 청약률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경쟁률이 평균 1.65대 1로 85㎡ 초과 중대형(0.83대 1)보다 2배 높았다. 또 올 들어 중소형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가구가 46%를 차지한 반면, 중대형은 24.3%에 그쳤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으로 중대형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이 중대형 물량을 중소형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고양 식사지구의 ‘위시티 자이’가 그렇다. 현재 시행사가 중대형을 중소형으로 바꾸는 방안을 놓고 시공사와 협의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체 4507가구중 536가구를 제외한 88%가 중대형이다. 분양가도 비싼 편이어서 분양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을 맡고 있는 GS건설 관계자는 “당초 다양한 평형을 갖춘 명품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시행사가 중소형 평형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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