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타운 사업권을 놓고 경기도시공사 주택공사 토지공사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신도시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보다는 기존 도심의 재개발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가히 삼국지를 보는 듯하다
현재 경기뉴타운에 대한 사업권은 경기도시공사가 3곳(남양주 덕소, 시흥 은행, 고양 능곡),주택공사가 6곳(부천 소사, 부천 고강, 구리 수택 인창, 군포, 고양 원당, 광명), 토지공사가 2곳(부천 원미, 남양주 도농)을 차지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기관은 경기도시공사다.
사업실적이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경기도시공사가 주택공사나 토지공사와 같은 공룡기관과 대등한 경쟁을 펼친 것이다.
이는 경기도시공사가 뉴타운 사업에 쏟은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에서 비롯됐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조직을 사업추진 부서와 지원부서 체계로 운영하는 한편, 외부에서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또 뉴타운지원센터를 개소해 적극적인 자문과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뉴타운사업을 둘러싼 3강의 승부는 이제부터다. 누가 더 살기 좋은 뉴타운을 만들 것인가 하는 질적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11일 균형발전촉진 협약식을 체결한 능곡지구를 명품 뉴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
다. 일산 신도시와 바로 맞붙어 있어 고객들의 직접적인 비교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능곡지구는 자유로와 제2경인로,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이 지나치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고 앞으로는 한강을 품고 있다. 또 주변에는 행주산성 등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공사는 이러한 지역적 장점을 살려 고양 능곡지구를 고품질 미래주거공간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능곡 역세권은 감성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하고 중심가로는 연도형 공동주택과 상가를 배치하는 한편, 가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권재욱 사장은 “내년 5월에 재정비 촉진계획을 결정고시하고 12월부터는 기반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뉴타운은 주택 뿐만 아니라 도로 공원 학교 등과 같은 기반시설까지 확충해 구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가치창조 사업”이라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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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신도시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보다는 기존 도심의 재개발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가히 삼국지를 보는 듯하다
현재 경기뉴타운에 대한 사업권은 경기도시공사가 3곳(남양주 덕소, 시흥 은행, 고양 능곡),주택공사가 6곳(부천 소사, 부천 고강, 구리 수택 인창, 군포, 고양 원당, 광명), 토지공사가 2곳(부천 원미, 남양주 도농)을 차지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기관은 경기도시공사다.
사업실적이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경기도시공사가 주택공사나 토지공사와 같은 공룡기관과 대등한 경쟁을 펼친 것이다.
이는 경기도시공사가 뉴타운 사업에 쏟은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에서 비롯됐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조직을 사업추진 부서와 지원부서 체계로 운영하는 한편, 외부에서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또 뉴타운지원센터를 개소해 적극적인 자문과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뉴타운사업을 둘러싼 3강의 승부는 이제부터다. 누가 더 살기 좋은 뉴타운을 만들 것인가 하는 질적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11일 균형발전촉진 협약식을 체결한 능곡지구를 명품 뉴타운으로 만든다는 계획이
다. 일산 신도시와 바로 맞붙어 있어 고객들의 직접적인 비교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능곡지구는 자유로와 제2경인로,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이 지나치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고 앞으로는 한강을 품고 있다. 또 주변에는 행주산성 등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공사는 이러한 지역적 장점을 살려 고양 능곡지구를 고품질 미래주거공간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능곡 역세권은 감성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하고 중심가로는 연도형 공동주택과 상가를 배치하는 한편, 가로는 보행자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권재욱 사장은 “내년 5월에 재정비 촉진계획을 결정고시하고 12월부터는 기반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뉴타운은 주택 뿐만 아니라 도로 공원 학교 등과 같은 기반시설까지 확충해 구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가치창조 사업”이라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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