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시의 조선기자재공단 유치와 관련 행정기관과 반대파 주민들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마산 수정리 STX 주민대책위’ 주민 100여명은 경남도청과 마산시청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마산시장이 시장직을 걸면 우리는 목숨을 걸고 막겠다”며 강경입장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주민의사에 반하는 밀어붙이기 행정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통해 저지할 것이며, 이에 따른 피해는 시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황철곤 마산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을 걸고 4월 중으로 수정만 매립지의 매립목적변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마산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민 99%가 찬성하는 대기업 유치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민원 지역에 대한 환경피해 대책을 완벽하게 갖추고 이주를 희망하면 368가구 모두를 이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마산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6개팀으로 구성된 ‘수정지구 기업유치를 위한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직원 30명을 사태해결시까지 인사발령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산시는 STX측이 ‘수정만 매립지 조선블록공장설립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이같이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STX측은 지난달 24일 주민들이 STX 서울 본사에 몰려와 반대집회를 개최하자 ‘기업이미지를 훼손해 가며 공장설립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현장팀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장은 행정절차진행과 함께 조만간 서울로 가서 강덕수 STX 그룹 회장과 담판을 통해 수정만매립지 입주를 설득할 방침이다.
마산시는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해 매립된 수정만 23만여㎡를 공업지로 매립목적을 변경해 STX의 조선기자재공단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환경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산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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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마산 수정리 STX 주민대책위’ 주민 100여명은 경남도청과 마산시청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마산시장이 시장직을 걸면 우리는 목숨을 걸고 막겠다”며 강경입장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주민의사에 반하는 밀어붙이기 행정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통해 저지할 것이며, 이에 따른 피해는 시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황철곤 마산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을 걸고 4월 중으로 수정만 매립지의 매립목적변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마산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민 99%가 찬성하는 대기업 유치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민원 지역에 대한 환경피해 대책을 완벽하게 갖추고 이주를 희망하면 368가구 모두를 이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마산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6개팀으로 구성된 ‘수정지구 기업유치를 위한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직원 30명을 사태해결시까지 인사발령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산시는 STX측이 ‘수정만 매립지 조선블록공장설립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이같이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STX측은 지난달 24일 주민들이 STX 서울 본사에 몰려와 반대집회를 개최하자 ‘기업이미지를 훼손해 가며 공장설립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현장팀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시장은 행정절차진행과 함께 조만간 서울로 가서 강덕수 STX 그룹 회장과 담판을 통해 수정만매립지 입주를 설득할 방침이다.
마산시는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해 매립된 수정만 23만여㎡를 공업지로 매립목적을 변경해 STX의 조선기자재공단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환경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산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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