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169년 전통의 서점이 생존경쟁에 밀려 결국 문을 닫았다.
1일 C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노바 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북 룸''(Book Room)서점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도 견뎌냈으나 현대 소매업계의 유행과 변덕, 경제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주말 간판을 내렸다.
서점 주인 찰스 부첼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아파트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서점에 위층에 사는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는 세태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걸어내려와 2분이면 서가에서 원하는 책을 집어들 수 있음에도 그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5-7일 후 배달을 받는다"고 말했다.
휘청거리는 그의 서점에 마지막으로 가해진 일격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차등 적용되는 2중 가격제도였다. 이 제도는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캐나다 달러의 초강세를 재빨리 반영하지 못해 소규모 서점의 설 자리를 빼앗아 버렸다.
1839년 문을 연 이 서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고객들은 가족 가운데 누군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아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18년째 단골이라는 캐럴 닐슨은 "이 조그맣고 친밀한 동네 서점에서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기쁨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서점은 독자들 뿐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이었다. 이 서점 웹사이트에는 "몇 달 혹은 몇 년간의 외로운 집필작업 중 북 룸에 들러특별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일종의 통과 제의였다"는 작가 앨런 린치의 고별사가 올라와 있다.
pk3@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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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C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노바 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북 룸''(Book Room)서점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도 견뎌냈으나 현대 소매업계의 유행과 변덕, 경제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주말 간판을 내렸다.
서점 주인 찰스 부첼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아파트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서점에 위층에 사는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는 세태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걸어내려와 2분이면 서가에서 원하는 책을 집어들 수 있음에도 그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5-7일 후 배달을 받는다"고 말했다.
휘청거리는 그의 서점에 마지막으로 가해진 일격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차등 적용되는 2중 가격제도였다. 이 제도는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캐나다 달러의 초강세를 재빨리 반영하지 못해 소규모 서점의 설 자리를 빼앗아 버렸다.
1839년 문을 연 이 서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고객들은 가족 가운데 누군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아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18년째 단골이라는 캐럴 닐슨은 "이 조그맣고 친밀한 동네 서점에서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기쁨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서점은 독자들 뿐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이었다. 이 서점 웹사이트에는 "몇 달 혹은 몇 년간의 외로운 집필작업 중 북 룸에 들러특별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일종의 통과 제의였다"는 작가 앨런 린치의 고별사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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