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 거대정당의 틈바구니에서 이름도 생소한 군소정당이 4·9 총선을 향해 땀을 흘리고있다. 톡톡튀는 이색공약을 내걸고 나선 일부 군소정당은 주변의 예상과 깨고 18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있다.
◆가정당 245개 전 지역구 공천 = 총선초반부터 강력한 세과시로 눈길을 모은 평화통일가정당은 전국 254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제1당인 민주당도 197개 지역구공천에 그쳤다. 일부 한나라당 영남권후보들은 가정당 때문에 단독출마-당선이라는 꿈이 좌절됐다는 후문이다.
가정당은 ‘가정이 행복한 나라’ ‘도덕정치 구현’ ‘통일한국’ 등을 총선구호로 내걸었다. 특히 가족과 가정의 행복을 강조하는 가정당은 △3자녀 이상 가정 1자녀에 대해 대학무상교육 및 병역혜택 △결혼 30주년 부부에게 백년회로수당 지급 △간통 및 성범죄자 처벌강화 등을 약속했다. 평화통일가정당은 통일교의 기본이념을 따르고있다. 남인석 미디어국장은 “지역구 당선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정당투표에서 최대 10%를 획득해 5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기독교정신 국가건설을 목표로 내건 기독사랑실천당은 “우리 사회가 말기암환자와 같이 병들어가는만큼 기독교 조직의 정치참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책임”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4년 총선 참패를 거울 삼아 이번엔 비례대표 제도를 통해 반드시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는 각오다. 통일교를 배경으로한 평화통일가정당에 맞선다는 명분도 내세웠다.
◆직능당 “현실과 괴리된 법 고칠 것” = 소상공인들의 권익 대변을 내건 직능연합당은 참여단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PC연합 침구사협회 경락사협회 노래연습장협회 부동산중개업협회 유흥주점협회 단란주점협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오호석 당의장은 “현실과 괴리된 법률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의 이해를 직접 대변하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소상공인들은 선거 때마다 기성정치권을 도왔지만 선거가 끝나고나면 1회용 휴지처럼 내팽개치더라”고 비판했다. △대체의학(침술 안마 경락 피부미용) 입법 통한 제도권 진입 △접대비 실명제 철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실향안보당은 김영삼 정권 이후 약화된 안보를 원상복구시키기 위해 나섰다는 설명이다. 전직 국회의원인 이건개 대표는 “역대정권이 안보를 약화시킨 병폐를 분석해서 새로운 한국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권력독점의 폐해가 큰만큼 대통령은 외교 안보 국방의 권한만 갖고 검찰 국세청 등 내치는 국무총리에게 넘기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 △국회의원 3선으로 제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비례대표 1번에 함경남도중앙도민회장인 유재만씨를 공천했다.
문화예술단체를 주축으로 창당한 문화예술당은 비례대표만 7명을 공천했다. 홍현선 정책위의장은 “문화예술현장에선 지지자가 상당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비무장지대에 세계문화예술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원용 당대표를 비례대표 1번에 공천했다.
시민당은 자신을 미래학자로 소개한 류승구씨를 비례대표로 공천했다. 구국참사람연합에선 안산상록갑에 윤정홍씨가 유일하게 출마했다. 신미래당에선 김호일 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공천받았다.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정당투표제로 비교적 국회진출 길이 넓어지면서 군소정당들의 정치참여가 늘어난 것 같다”며 “종교를 배경으로 상당한 조직력을 내세운 정당의 경우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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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당 245개 전 지역구 공천 = 총선초반부터 강력한 세과시로 눈길을 모은 평화통일가정당은 전국 254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제1당인 민주당도 197개 지역구공천에 그쳤다. 일부 한나라당 영남권후보들은 가정당 때문에 단독출마-당선이라는 꿈이 좌절됐다는 후문이다.
가정당은 ‘가정이 행복한 나라’ ‘도덕정치 구현’ ‘통일한국’ 등을 총선구호로 내걸었다. 특히 가족과 가정의 행복을 강조하는 가정당은 △3자녀 이상 가정 1자녀에 대해 대학무상교육 및 병역혜택 △결혼 30주년 부부에게 백년회로수당 지급 △간통 및 성범죄자 처벌강화 등을 약속했다. 평화통일가정당은 통일교의 기본이념을 따르고있다. 남인석 미디어국장은 “지역구 당선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정당투표에서 최대 10%를 획득해 5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기독교정신 국가건설을 목표로 내건 기독사랑실천당은 “우리 사회가 말기암환자와 같이 병들어가는만큼 기독교 조직의 정치참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 책임”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4년 총선 참패를 거울 삼아 이번엔 비례대표 제도를 통해 반드시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는 각오다. 통일교를 배경으로한 평화통일가정당에 맞선다는 명분도 내세웠다.
◆직능당 “현실과 괴리된 법 고칠 것” = 소상공인들의 권익 대변을 내건 직능연합당은 참여단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인터넷PC연합 침구사협회 경락사협회 노래연습장협회 부동산중개업협회 유흥주점협회 단란주점협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오호석 당의장은 “현실과 괴리된 법률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의 이해를 직접 대변하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소상공인들은 선거 때마다 기성정치권을 도왔지만 선거가 끝나고나면 1회용 휴지처럼 내팽개치더라”고 비판했다. △대체의학(침술 안마 경락 피부미용) 입법 통한 제도권 진입 △접대비 실명제 철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실향안보당은 김영삼 정권 이후 약화된 안보를 원상복구시키기 위해 나섰다는 설명이다. 전직 국회의원인 이건개 대표는 “역대정권이 안보를 약화시킨 병폐를 분석해서 새로운 한국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권력독점의 폐해가 큰만큼 대통령은 외교 안보 국방의 권한만 갖고 검찰 국세청 등 내치는 국무총리에게 넘기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 △국회의원 3선으로 제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비례대표 1번에 함경남도중앙도민회장인 유재만씨를 공천했다.
문화예술단체를 주축으로 창당한 문화예술당은 비례대표만 7명을 공천했다. 홍현선 정책위의장은 “문화예술현장에선 지지자가 상당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비무장지대에 세계문화예술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원용 당대표를 비례대표 1번에 공천했다.
시민당은 자신을 미래학자로 소개한 류승구씨를 비례대표로 공천했다. 구국참사람연합에선 안산상록갑에 윤정홍씨가 유일하게 출마했다. 신미래당에선 김호일 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공천받았다.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정당투표제로 비교적 국회진출 길이 넓어지면서 군소정당들의 정치참여가 늘어난 것 같다”며 “종교를 배경으로 상당한 조직력을 내세운 정당의 경우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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