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지역판세] 서울

지역내일 2008-04-07

주말 거치며 한나라당 상승 추세 뚜렷
접전지역 곳곳서 민주당 정체 … 전문가들 “민주당 경합열세 늘어”


선거 종반 마지막 주말을 지나면서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지역 총선 판세가 한나라당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선거법상 여론조사 공개가 허용된 2일 이후 민심 흐름이 정당 지지도를 따라가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게 정치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일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와 주요 정당의 자체 평가를 종합한 서울 판세는 한나라당 21곳, 민주당 4곳, 창조한국당 1곳이 우세지역이었고 나머지 22곳 가량을 경합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대부분 여론조사의 오차범위인 ±4.4%포인트를 적용한 결과다. 실제 오차인 8.8%포인트를 넘어서는 1위 후보가 있으면 우세지역으로 1~2위간 격차가 8.8%포인트 안쪽이면 경합으로 보는 방식에 따른 평가다. 각 정당은 오차 내 우위는 경합우세, 그 반대의 경우는 경합열세로 세부 분류한다.

◆“민주당 이미경 후보도 우세→경합” =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주말 이틀간 지켜본 유권자 동향은 부동층이 줄고 한나라당 후보 지지가 늘고 있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정당선거보다 인물선거가 중요하게 여겨지던 흐름이 정당선거로 가고 있다”고 했고,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연구실장도 “부동층에 숨어있던 여성, 50대 이상층이 한나라당 지지로 커밍아웃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이 결과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던 곳은 민주당 등 2위 후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야당후보에게 뒤쳐졌던 곳에서는 바짝 따라붙는 추세가 생겨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난 주초만 해도 상승세를 보이던 경합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봉갑(김근태) 도봉을(유인태) 구로갑(이인영) 구로을(박영선) 등에서 선전하고 있던 민주당 후보들이 ‘꽉 막힌’ 모양새가 보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평가받던 강북갑(오영식)도 “끝까지 가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나라당 후보들에 맞서 민주당 현역의원 후보들이 초박빙 대결을 펼치던 성동갑, 성동을에서 위태위태한 흐름이 감지되는가 하면 은평갑 이미경 후보조차도 안병용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가까운 수준으로 좁혀지는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세진단이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민주당이 광진을 추미애 후보 등 5~6곳에서 앞서는 반면, 한나라당 우위지역은 25곳 정도”라며 “나머지 지역을 경합으로 볼 수 있는데 인물론으로 버텨온 민주당 후보들이 승기를 잡기에 벅차 보인다”고 말했다.

◆“문국현 노회찬도 끝까지 봐야 한다” =
한나라당의 상승 흐름은 창조한국당 문국현-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은평을, 진보신당 노회찬-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의 노원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귀영 실장은 “문국현 후보와 노회찬 후보도 끝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했다. 서울지역 막판 민심흐름이 민주당을 10석 이하로 묶고 문국현 노회찬 후보의 석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만큼 ‘한나라당 의석 수가 늘어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선거판의 이런 추세는 한나랑당의 전체 예상 의석 규모를 170석 이상으로 늘리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서울지역 막판 판세로 볼 때 한나라당이 안정과반인 170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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