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2006년 사이 2만5700여명 농촌에 돌아와
지자체, 귀농자 정착 지원책 제공 ··· 성공사례 나와
농촌으로 되돌아오는 귀농자들이 매년 증가해 농촌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연간 1억원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귀농자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40~50대 중심 영농목적 귀농 증가 =
경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귀농자는 2만569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북도로 귀농한 가구수는 5302명(20.6%)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남도와 전남도가 각각 4336명(16.8%)과 4097명(15.9%) 순으로 많았다.
귀농자가 가장 많은 경북도의 귀농인구는 IMF(외환위기)직후 증가하다 경제회복으로 감소추세였으나 200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한 해 동안의 귀농가구수가 2006년 378가구보다 248가구 늘어난 626가구로 무려 160%나 증가했다.
전남지역 귀농가구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51가구에 불과했던 귀농인구가 지난해 257가구로 늘어나 5배가량 증가했다.
전남지역 귀농가구의 경우 IMF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정부가 2001년 정책자금을 중단하면서 2003년 51가구, 2004년 37가구로 줄어들었지만 귀농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2005년 89가구, 2006년 249가구, 지난해 257가구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남도도 비슷한 귀농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해 902가구나 몰려왔다가 줄어들다 2002년 210가구, 2005년 242가구, 2007년 277가구 등으로 다시 증가세다.
◆다양한 농촌지원제도가 귀농 유입 =
귀농인구는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농촌에 향수를 느끼는 연령대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해 40~50대가 391가구(62%)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136가구, 39세 이하가 9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전남과 경남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 국장은 “최근 조기퇴직 등으로 50~60대의 귀촌 현상이 증가하면서 자치단체마다 귀농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농지 및 농가주택구입이나 임차가 용이해지면서 영농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귀농지원제도도 귀농인구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귀농자 100가구를 선정, 1가구당 귀농정착금 5백만원을 지원하고 35~45세미만 귀농자에게는 2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의 창업농 및 신규후계경영인자금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영농경영규모에 따라 최대 1억원을 융자해주고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위해 집수리 비용 2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도 연간 소득 1억원이 넘는 농가에 대해 귀농자 위탁교육비 명목으로 연간 600만원을 지원해주며 시군별로 농촌빈집수리비로 가구당 1000만원을 지원하고 농기계구입비와 교육비도 일부 지원해준다.
◆연간 1억원 이상 부농 매년 늘어 =
귀농인 중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서 과수 화훼농사를 짓고 있는 최진영(36)씨는 사과 5ha 재배로 연간 3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안중선(44)씨는 1994년 귀농해 벼농사 5ha를 지으며 고유쌀브랜드 ‘다르마’를 개발, 연간 1억2000여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최 웅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귀농자들이 도시나 직장에서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농업에 잘 접목시킨다면 농촌지역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에서는 1억원 이상 소득 농가가 2006년 850가구에서 지난해 865가구로 15가구가 증가했다. 이는 도내 전체 농가 19만4565가구의 0.4%에 달한다. 작목별로는 축산이 479가구로 가장 많았다
대구 최세호 기자 전국 종합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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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귀농자 정착 지원책 제공 ··· 성공사례 나와
농촌으로 되돌아오는 귀농자들이 매년 증가해 농촌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연간 1억원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귀농자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40~50대 중심 영농목적 귀농 증가 =
경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귀농자는 2만569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북도로 귀농한 가구수는 5302명(20.6%)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남도와 전남도가 각각 4336명(16.8%)과 4097명(15.9%) 순으로 많았다.
귀농자가 가장 많은 경북도의 귀농인구는 IMF(외환위기)직후 증가하다 경제회복으로 감소추세였으나 200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한 해 동안의 귀농가구수가 2006년 378가구보다 248가구 늘어난 626가구로 무려 160%나 증가했다.
전남지역 귀농가구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51가구에 불과했던 귀농인구가 지난해 257가구로 늘어나 5배가량 증가했다.
전남지역 귀농가구의 경우 IMF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정부가 2001년 정책자금을 중단하면서 2003년 51가구, 2004년 37가구로 줄어들었지만 귀농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2005년 89가구, 2006년 249가구, 지난해 257가구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남도도 비슷한 귀농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해 902가구나 몰려왔다가 줄어들다 2002년 210가구, 2005년 242가구, 2007년 277가구 등으로 다시 증가세다.
◆다양한 농촌지원제도가 귀농 유입 =
귀농인구는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농촌에 향수를 느끼는 연령대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해 40~50대가 391가구(62%)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136가구, 39세 이하가 9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전남과 경남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 국장은 “최근 조기퇴직 등으로 50~60대의 귀촌 현상이 증가하면서 자치단체마다 귀농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농지 및 농가주택구입이나 임차가 용이해지면서 영농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귀농지원제도도 귀농인구의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귀농자 100가구를 선정, 1가구당 귀농정착금 5백만원을 지원하고 35~45세미만 귀농자에게는 2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의 창업농 및 신규후계경영인자금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영농경영규모에 따라 최대 1억원을 융자해주고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위해 집수리 비용 2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도 연간 소득 1억원이 넘는 농가에 대해 귀농자 위탁교육비 명목으로 연간 600만원을 지원해주며 시군별로 농촌빈집수리비로 가구당 1000만원을 지원하고 농기계구입비와 교육비도 일부 지원해준다.
◆연간 1억원 이상 부농 매년 늘어 =
귀농인 중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서 과수 화훼농사를 짓고 있는 최진영(36)씨는 사과 5ha 재배로 연간 3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안중선(44)씨는 1994년 귀농해 벼농사 5ha를 지으며 고유쌀브랜드 ‘다르마’를 개발, 연간 1억2000여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최 웅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귀농자들이 도시나 직장에서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농업에 잘 접목시킨다면 농촌지역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에서는 1억원 이상 소득 농가가 2006년 850가구에서 지난해 865가구로 15가구가 증가했다. 이는 도내 전체 농가 19만4565가구의 0.4%에 달한다. 작목별로는 축산이 479가구로 가장 많았다
대구 최세호 기자 전국 종합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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